[종합] 백종원, 폐건물에 3년간 묶였던 방치견 구조…치료비 200만원 사비 부담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폐건물에서 방치됐던 강아지를 구조했다.

4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백종원은 새로운 반려견 백술이를 공개했다. 백술이는 백종원이 양조장 자리를 알아보던 중 찾은 폐건물에 3년간이나 묶여 있었던 강아지였다.

백종원은 "지나가는 말로 '우리 이 건물 사면 개도 주는 거냐'고 했는데 진짜 개를 줬다. 얘가 왜 와있냐고 하니까 같이 산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그렇게 백술이를 입양하게 됐고 백술이는 회사의 한 가족이 됐다. 직원들도 나서 백술이의 산책 배변 음식 등의 케어를 해주고 있다고. 백종원은 백술이에게 출장 목욕을 시키고 특식을 먹이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오랜 시간 한 곳에 묶여 방치됐던 트라우마 ��문인지 집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으려는 백술이의 모습을 보며 과거 학대 당한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지 않겠나. 백종원이 아빠인데'라는 제작진의 말에도 "누가 감히 술이를 건드리냐. 가만 안둔다"고 답했다.

백종원과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는 백술이였지만 건강 상의 문제가 있었다. 심장사상충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치료비가 들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백종원은 "치료 받아야 한다. 회삿돈으로 하면 안되고 개인 돈으로 해야 한다. 그래도 나를 만났으니 복이 있는 거다. 얼른 치료해서 우리 애들도 보여줄 거다. 애들도 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