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이어 민주당도 '도정 협치 업그레이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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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일 도와 도의회 협치의 수준을 높일 것을 도 집행부에 요구했다.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경기도와 도의회부터 변화의 바람을 불러와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여야정협의체를 한 단계 더 높은 협치 시스템으로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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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일 도와 도의회 협치의 수준을 높일 것을 도 집행부에 요구했다.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경기도와 도의회부터 변화의 바람을 불러와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여야정협의체를 한 단계 더 높은 협치 시스템으로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극적인 정책논의에서 머물 것이 아니라 교섭단체 양당에 정책 집행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해야 한다"며 "양당이 추천한 의원이 집행부 내각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도의원이 집행부 직책을 겸임하는 것은 현행법상 어려운 만큼 내각의 일원 참여는 정책을 깊이 공유하자는 의미이며 여야정협의체를 뛰어넘는 협치기구(위원회)를 운영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 의원도 본회의 연설에서 "도지사의 소통 부재와 소극적인 협치를 그저 비판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의회가 먼저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고 대화의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여야정협의체를 업그레이드해 여야정협치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협치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운영되는 여야정협의체의 내실화가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새 대표단 상견례에서 '남경필 전 지사의 여야 연정 때와 같은 도의회 야당의 정무부지사 추천과 야당 대표의 도청 실국장 회의 참석' 제안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지난해 말부터 도 6명, 도의회 13명 등 모두 19명이 참여해 주요 도정 관련 사항 등을 협의하는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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