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살진 못해, 시즌3는"…장동건·이준기·신세경·김옥빈 '아라문의 검', 파격 스포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들의 피 튀기는 연기와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멜로 연기지만 저도 몇 번을 보고 울었다. 왜 관전포인트인지 알게 될 것이다."(김영현 작가)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의 새로운 이름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은섬(이준기), 탄야(신세경), 태알하(김옥빈)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전 녹화해 5일 공개한 제작발표회에는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김광식 감독과 집필을 맡은 김영현, 박상연 작가 그리고 배우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 등이 참석했다.
시즌1 이후 8년 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 '아라문의 검'은 존엄을 위해 아스달로 진격하는 이나이신기 은섬과 절대 권력을 위해 아스 정벌을 꿈꾸는 아스달 최초의 왕 타곤의 대전쟁을 앞두고 있다.
김광식 감독은 "액션 분량이 정말 많다. 전쟁 드라마로서의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제목과 관련해 "'아스달 연대기'는 타곤이 아스달을 나라로 세우는 과정이었다. 시즌2는 아스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고와 아스달의 통일 전쟁을 다룬다. 아스달 연대기로 묶기에는 그 범위가 커져서 핵심 소재인 '아라문의 검'을 제목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라문의 검'을 통해 이준기와 신세경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영현 작가는 "장동건과 김옥빈에게는 거의 빌다시피 해서 설득을 했다"며 웃었고 "이준기, 신세경에게는 변화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많이 했다. 8년이 지난 시간을 그리는 만큼 확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배우들도 그런 부분에 대한 기대가 있어 출연해 준 것 같다"고 맗ㅆ다.
아스달 최초의 왕이며 처절한 투쟁의 끝에 드디어 권력의 정점에 선 타곤. 시즌1에 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장동건은 "전편보다 훨씬 더 다양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극 중 타곤의 여러 정체성이 있는데 적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자 자기 편에게는 관대하고 속 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시즌1이 막을 내렸다. 개인적으로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고족의 수장이 된 은섬을 연기하게 된 이준기는 "너무 큰 세계관의 작품을 제안해 주셔서 너무 살 떨렸다. 작가님들의 선택을 이렇게 받는구나 하는 기쁨도 있었지만 대본을 읽는 내내 심적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첫 촬영 10회차까지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털어놨다.
새롭게 아스달의 대제관 탄야 역을 맡은 신세경은 "저도 부담이 됐고 어려울 거란 생각도 들었지만 '아라문의 검'에서 더 나아가서 펼쳐질 이야기나 탄야라는 캐릭터가 해내야 할 것들이 더 기대가 많이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사극을 여러편 했는데 또 다른 느낌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고백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아버지 미홀을 제 손으로 죽이고 타곤과의 목숨을 건 담판을 통해 아스달의 왕후로 올라선 태알하. 김옥빈은 "시즌1의 태알하는 치기 어린 모습도 있었고 사람을 믿고 사랑에 기대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한층 성숙해지고 냉철 하고 무자비하게 변하고 싶어 하는 태알하가 있는 것 같다"며 다시 연기하게 된 태알하의 달라진 모습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런 네 배우에 대해 김 감독은 "이 배우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와 연기에 대한 태도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리스펙 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즌3 제작 여부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상연 작가는 "스토리적으로는 시즌2에서 완결은 났다. 다섯 캐릭터가 다 살진 못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엔딩 이후에도 삶이 있지 않나. 그 느낌을 보면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이 굉장히 궁금해진다. 시청자의 상상이 될 수도 있고 시즌3로 영상화될 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라문의 검'/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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