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함평 발전 위해 2040년까지 1조71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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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일 "2040년까지 1조7100억원을 투자하는 메가프로젝트를 추진, 함평 발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인구 3만명이 무너질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군이 그동안 제안한 지역발전 구상에 대해 전남도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종합적인 검토에 착수하면서 이뤄졌다.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자원인 함평만 일원에 2052억원을 투자해 '함평만 해양관광 허브'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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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융복합 밸리·데이터센터 구축 등도 추진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일 "2040년까지 1조7100억원을 투자하는 메가프로젝트를 추진, 함평 발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익 함평군수도 함께 했다.
이날 발표는 인구 3만명이 무너질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함평군이 그동안 제안한 지역발전 구상에 대해 전남도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종합적인 검토에 착수하면서 이뤄졌다.
대다수 함평군 제안 사업은 군공항 유치를 공식 선언하기 전부터 제안된 것으로 지역민의 오랜 숙원 사업들이다. 특히 국도 23호선(신광~영광) 확장 사업은 2006년부터 꾸준히 건의해 왔다.
전남도는 2040년까지 1조7100억원을 투자해 농축산, 해양관광, 첨단산업, SOC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메가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도는 2027년 함평으로 이전하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해 총 사업비 5000억원 규모로 함평군 일원에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를 구축한다.
손불면, 학교면 등에 악취 없는 친환경 동물 사육 환경부터 식품 제조·가공 및 소부장 기자재 산업단지까지 국내 유일의 현대화된 축산업 전주기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자원인 함평만 일원에 2052억원을 투자해 '함평만 해양관광 허브'로 육성한다.
휴양·치유·레포츠 등 해양관광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안관광 일주도로(지방도 811호, 손불면 궁산~학산)를 보강하고, 전망이 좋은 돌머리 해변을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갖춘 야행관광 보행로를 신설한다.
또 월야면 일원에 1500억원을 투자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AI 첨단 기술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전남의 강점인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를 기반으로 우선적으로 기당 4000억원~5000억원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20기를 유치하고 글로벌 ICT기업, 대기업 등 연관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40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월야면 인근에 1만명 이상 규모의 주거단지를 갖춘 '미래 융복합 첨단 신도시'를 조성한다.
AI 융복합 축산 밸리와 글로벌 데이터 센터 클러스터, 빛그린 국가산단을 포괄하는 미래형 배후도시로서 일자리와 자족 인프라를 갖춘 젊은이의 첨단도시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SOC도 대폭 강화한다.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광역도로(광주 광산~함평 나산)를 비롯해 국도 23호선(신광~영광), 지방도 838호선(신광~해보) 확장 등을 국가·전남도 계획에 반영해 순차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초기 자본과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함평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200억원 규모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 팜을 조성하고, 함평천에 498억원 규모의 통합하천 국가사업을 유치해 생태,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명품 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동면 일원에는 570억원을 투자해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가 가능한 종합 레저스포츠타운도 차질없이 조성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연구용역 등을 통한 촘촘한 액션 플랜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오늘 발표한 비전은 함평군 나아가 전남의 판을 바꾸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와 군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적극적인 주요 정책들을 협의하고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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