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토스뱅크 전월세대출'…지킴보증·등기변동알림·다자녀까지(종합)

김정현 기자 문혜원 기자 2023. 9. 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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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보호 위한 안전장치 담아…다자녀 특례도 도입
홍민택 대표 "주담대 출시는 아직…시장 환경 준비돼야 출시"
(서울=뉴스1) 김정현 문혜원 기자 = 출범 23개월을 맞은 토스뱅크가 최대 2억2200만원을 대출해주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2023.09.05./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출범 23개월을 맞은 토스뱅크가 최대 2억2200만원을 대출해주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이날 공동대출·외환 서비스·아이 서비스 등 차기 서비스 출시 계획도 함께 밝혔다.

5일 토스뱅크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 등을 특징으로 하는 '토스뱅크 케어'를 도입한 전월세보증대출 상품을 발표했다.

출범 23개월을 맞은 토스뱅크가 최대 2억2200만원을 대출해주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박신건 토스뱅크 하우스론 담당 프로덕트오너(PO). 2023.09.05./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전세지킴보증·등기변동알림 등 세입자 보호하는 '토스뱅크 케어' 도입

이번 상품의 '전세지킴보증'은 가입자들이 대출을 받은 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곧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비대면 서비스 최초로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까지 전세지킴보증 보장 범위를 넓혔으며,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해 기존 보증보험보다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는 연말까지 전세지킴보증에 가입한 사람에게는 최대 10만원의 보증료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부동산 권리 조사 서비스 기업인 ㈜리파인과 함께 무료로 제공하는 '등기변동알림'은 집주인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내가 살고 있거나, 살게 될 집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출범 23개월을 맞은 토스뱅크가 최대 2억2200만원을 대출해주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2023.09.05./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토스 전월세대출, 인터넷은행 최초 다자녀 특례 도입…조달금리 미만도

인터넷은행 최초로 '다자녀 특례 대출'도 도입했다.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수가 2명 이상인 사람이 대상이며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소득이나 부채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일반 대출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단, 소득과 부채 비중 등이 적용된다.

청년의 경우,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면서 동시에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임차보증금의 90%한도로, 최대 2억원의 대출이 이뤄진다.

일반·다자녀 특례 대출의 대출금리는 지난 4일 기준 연 3.32~5.19%,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의 대출금리는 연 3.42~4.06% 수준으로, 가산금리는 각각 연 -0.37~1.50%, -0.27~0.37% 수준이었다.

박신건 토스뱅크 하우스론 담당 프로덕트오너(PO)는 "금리의 경우 실수요자들이 부담없이 할 수 있도록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했다"며 "토스뱅크에 무리가 가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88% 한도에 대해서도 "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하는 건 임차보증금의 80%까지"라며 "주금공이 대출금액의 90%를 보증서를 끊어주고 나머지 10%는 은행이 신용으로 커버하는데, 주금공의 임차보증 80%에 10%의 신용을 더해 88%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 23개월을 맞은 토스뱅크가 최대 2억2200만원을 대출해주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2023.09.05./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홍민택 대표 "주담대 시점 아직 미정…시장 환경 준비돼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수신과 여신, 결제 세 가지 분야에서 토스뱅크가 각각 준비 중으로 조만간 내놓을 △공동대출 △외환 서비스 △토스뱅크 아이 서비스 등도 공개했다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의 고도화된 신용 평가 모형과 심사 전략을 활용해 지방은행들과 함께 하는 상생 모델인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와 제휴은행이 각각 50%를 담당해 대출을 실행하는 상품이다.

또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송금, 외화통장·환전, 해외주식 연계계좌 등 '외환 관련 서비스'에서도 토스뱅크만의 해결책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아이 서비스'는 부모가 아이를 위한 계좌나 금융상품을 개설하는 과정을 모두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만 해결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구현하는 서비스다. 적금 상품이나 체크카드 발급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날 홍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출시 계획이나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사용 중인 서비스라 시장도 크고, 전략적인 가치와 시장 환경이 준비돼 있을 때 출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가계부채 주담대에 포함되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 출시에 대해서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실거주 목적의 실수요 집중 상품이라 주담대와는 근본적으로 상품의 성격이 다르다"면서도 "가계부채 증가나 주담대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저희 팀도 잘 인지하고 있으며, 대출 실행 속도 등 여러가지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대해서는 "2분기 연체율이 1.56%정도 되는데, 시중은행이나 타 인터넷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우려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충당금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쌓고 있고, 이익을 낼 수 있고 성장하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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