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여는 부산국제영화제, 전 세계 영화인 교류의 장 될까 [28th BIFF 종합]

최하나 기자 2023. 9.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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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다양한 영화들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며(집행위원장 집무대행), 강승아 부위원장(운영위원장 집무대행)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올해 상영작은 269편이고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이다”라고 했다.

올해 개막작은 배우 고아성 주종혁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중국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에 대해 “동시대 한국 사회를 살고있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그들의 좌절과 동시에 희망을 찾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회비판적이거나 특별한 이슈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하는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정서적으로도 우리에게 아주 친근하게 다가오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장건재 감독의 이 작품이 올해 영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작품으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폐막작 ‘영화의 황제’에 대해서는 주연인 유덕화의 연기와 다양한 연출 요소들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올해 갈라 프리젠테이션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판빙빙 이주영 주연의 ‘녹야’,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의 ‘더 비스트’ 등이 선정됐다. ‘괴물’은 어른들의 잣대로는 알 수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녹야’는 판빙빙과 이주영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더 비스트’는 헨리 제임스의 소설 ‘정글의 짐승’을 각색한 작품으로 배우 레아 세두, 조지 맥케이가 출연한다.

오픈 시네마 프로그램에는 영화 ‘레옹’을 연출한 거장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도그맨’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리볼버 릴리’, 카란 조하르 감독의 ‘발리우드 러브스토리’, 토마스 카일리의 ‘애니멀 킹덤’, 앤소니 펀 감독의 ‘원 모어 찬스’ 등이 오픈 시네마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한국영화의 오늘-시네마 프리미어 부분에는 영화 ‘화란’이 선정됐다. 배우 송중기 홍사빈 주연의 ‘화란’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뉴 커런츠 부분에는 ’1923년 9월’(일본), ‘그 여름날의 거짓말’(한국), ‘더 레슬러’(방글라데시), ‘부모 바보’(한국), ‘빌려온 시간’(중국), ’솔리드 바이 더 씨’(태국), ‘스트레인저’(방글라데시), ‘스파크’(인도), ‘열병을 앓고 난 뒤’(일본), ‘지금, 오아시스’(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프랑스) 등이 선정됐다.

또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배우 송강호가 호스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송강호가 호스트로서 전세계 영화인들을 맞이한다.

더불어 중화권 톱스타 주윤발이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다.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2년 연속 홍콩 배우들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에 주윤발은 올해 부산을 찾는다. 또한 주윤발 특별전인 ‘주윤발의 영웅본색’에서는 주윤발의 대표작인 ‘영웅본색’ ‘와호장룡’ ‘원 모어 찬스’가 상영된다.

코리안아메리칸특별전인 ‘코리안디아스포라’가 진행된다. 현재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써치’의 배우 존조, 감독겸 배우 저스틴 전이 참석을 확정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영화 특별전도 진행된다. 최근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영화와 감독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어떤 섹션에 중점을 뒀는가 하면 모든 섹션에 중점을 뒀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올해 특별 기획 프로그램에 대해서 각별히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말씀드리고 싶다. 주윤발 배우를 올해 초청하는데 노력을 했다. 주윤발 배우를 조명하는 영화를 상영하게 됐다. 코리아 아메리칸 특별전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준비하게 됐다. 대대적인 파업이 일어나면서 과연 이 배우, 감독님들을 초청할 수 있을까 난항에 부딪혔다. 다른 분들도 계속 논의를 하고 싶다. 코리안 아메리칸에 대해서 집중 조명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다. 인도네시아 영화가 최근에 발전을 했고, 젊은 감독들이 굉장히 많다. 상업영화도 크게 활성화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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