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축구장 7배 크기 `DHL 화물터미널`…A부터 Z까지 전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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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익스프레스 코리아가 1750억원을 투자해 인천 화물터미널의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5일 회사 측의 공사로 확장한 인천 화물터미널을 직접 둘러볼 수 있었다.
DHL 화물터미널에는 하루 평균 25편의 항공편이 나가고 들어오는데, 물품 픽업부터 배송, 이동 모니터링, 항공 컨테이너의 적정 재고 수준 관리 등의 작업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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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익스프레스 코리아가 1750억원을 투자해 인천 화물터미널의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5일 회사 측의 공사로 확장한 인천 화물터미널을 직접 둘러볼 수 있었다.
확장된 DHL 인천 화물터미널의 크기가 5만9248㎡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축구경기장(6000~8000㎡)의 약 7배 가량이다.
이날 날씨는 30도를 넘기는 뜨거운 날씨였지만 DHL 코리아의 인천 화물터미널에 들어서자 서늘한 냉기가 느껴졌다.
이 장소는 보안구역이어서 출입증을 찍어야 입장이 가능했다. 터미널에 들어서니 지게차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화물을 분류하는 곳에 들어서니 철제 바닥에 마트 쇼핑 카트 하부에 붙어있는 롤러가 촘촘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이를 활용해 무거운 물건을 옮긴다고 한다.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수입화물구역으로 12개 하역라인과 1개의 마약탐지견 라인이 설치돼 있는 공간이다. 김지환 DHL코리아 통관부 대리는 "이곳에서는 시간당 1만개의 화물 하역과 분류가 가능하고 하루 20대의 항공기가 입항한다"며 "창고 바로 앞에 주기장이 있어 신속하게 화물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52대의 컨테이너가 접안 가능한 수입물품을 받는 곳이었다. 이곳은 기존 15대의 컨테이너가 접안 가능했지만 이번 증설을 통해 37대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게 됐다.
이어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갔다. 2층과 3층을 올라가는 계단에서 3층을 올려다보니 컨베이어벨트가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3층에 올라서자 가장 먼저 보인 공간은 물류운영 시스템 컨트롤룸으로, 물류터미널의 관제센터 같은 곳이었다. 이곳에는 총 64개의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가 설치돼 있으며 3명의 엔지니어와 자동분류 운영 시스템 운영 직원 5명이 항상 상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 둘러본 곳은 서류 화물 자동 분류 공간으로 시간당 1만 개의 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김 대리는 "이번 확장 공사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곳이 이곳"이라며 "이전에는 일일이 수작업 매뉴얼을 통해 분류했으나 확장 이후 고속 엑스레이틀 타고 서류들의 엑스레이 판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과 수입 서류 구분없이 실시간으로 자동화 구분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보안이 중요하다보니 보안실 역시 24시간 365일 운영된다고 한다. 보안실에는 총 600대의 CCTV와 112대의 출입시스템, 53명의 경비 직원이 365일 근무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품질 관리 센터로, 항공기와 서울 내 교통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였다. DHL 화물터미널에는 하루 평균 25편의 항공편이 나가고 들어오는데, 물품 픽업부터 배송, 이동 모니터링, 항공 컨테이너의 적정 재고 수준 관리 등의 작업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장진숙 DHL 코리아 품질 관리 센터 파트장은 "뉴스채널을 통해 국내외 주요 이슈도 체크하고 있으며 기상악화나 지진 등을 체크하고 있다"며 "주요 수도권 도로 상황 역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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