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로 말해"…우크라 10세 소년 다리 밑으로 내던진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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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로 말해야지."
독일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크라이나 소년을 다리 밑으로 내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6시40분쯤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의 한 마을에서 40대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크라이나 10세 소년을 다리 밑으로 떨어뜨렸다.
그런데 남성이 아이들에게 다가오더니 "러시아어로 얘기해", "우크라이나라 전쟁을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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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로 말해야지."
독일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크라이나 소년을 다리 밑으로 내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6시40분쯤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의 한 마을에서 40대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크라이나 10세 소년을 다리 밑으로 떨어뜨렸다.
당시 우크라이나 아이들은 다리 위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남성이 아이들에게 다가오더니 "러시아어로 얘기해", "우크라이나라 전쟁을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남성은 아이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 한 소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가 하면, 같은 무리에 있던 소년을 들어 올린 뒤 5m 높이의 다리 위에서 하천으로 내던졌다.
소년은 철제 대들보에 부딪힌 후 물에 빠졌다. 남성은 떨어진 소년에게 유리병을 던지기도 했다. 함께 있던 아이들이 소년을 돕고, 이를 부모에게 알리자 남성은 그대로 도주했다.
피해 소년은 왼발과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남성에게는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독일은 서방 국가 중 러시아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다. 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 초 러시아인 수백만 명이 독일로 이주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부터는 독일이 우크라이나 난민 약 100만명을 수용하는 등 적극 지원하면서 독일에 사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지내는 프랑크푸르트의 한 학교 기숙사에 'Z'라는 낙서가 다수 발견됐다. Z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를 상징하는 표식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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