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8년 후..이준기·신세경 합류 '아라문의 검', 아스대륙에 발발한 대전쟁 [종합]

정현태 2023. 9. 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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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현태 기자] '아스달 연대기' 8년 후 시점을 그리는 '아라문의 검'. 아스달 군사들과 아고족 연합의 대전쟁이 시작된다.

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광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KPJ)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광식 감독,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이 참석했다.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의 새로운 이름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아스달 연대기' 이후 8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장동건은 "시즌2로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라고 했다. 이준기는 "영광스럽게 은섬, 사야 1인 2역을 맡았다"라고 했다.

김영현 작가는 시즌2에 대해 "격돌 직전의 아스 대륙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광식 감독은 액션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키워드 '대전쟁', '아록아버지', '겉바속촉에 가까운', '고뇌하는 왕'의 타곤. 장동건은 "전 편에서 타곤이 좀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위해서 거침없는 모습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왕이 돼서 절대 권력을 지키기 위한 예민함과 불안함 이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그는 "전 편때보다 훨씬 더 다양한 상황을 마주한다. 타곤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키워드 '대전쟁', '전투력 만렙', '형제상봉', '믿고보는 액션'의 은섬과 사야. 이준기는 "극을 보시는 분들께서 가장 즐겁게 혹은 감독적으로 또는 가장 큰 긴장감으로 보시는 신들이 될 것 같다. 둘이 만났을 때까지의 과정을 생각 많이 했다. 첫 두 사람이 재회할때 그 신 대본을 받았을 때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저도 기대 너무 하고 있다. 어떻게 나왔을 지 기다려진다"라고 했다.

키워드 '정신적 지주', '부드러운 카리스마', '외유내강? 외강내강'의 탄야. 신세경은 "8년 동안 탄야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왔을 거잖냐. 그 가운데서 탄야가 자신의 힘이 무엇인지 깨닫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호통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신세경은 "속이 시원한 장면도 많았고. 제가 연기했던 인물 중에 신분이 가장 높아서 흥미로웠고 재밌었다"라고 했다.

키워드 '기술이 곧 힘', '탐욕의 끝판왕', '왕후의 교육법'의 태알하. 김옥빈은 "제가 처음 대본을 읽고 마주했던 태알하는 굉장히 불같이 활활 타오르는 느낌이었다. 다루기 힘들어 보이고, 자라온 환경 때문에 삐뚫어진 느낌은 있지만 정이 있다. 시즌1의 태알하는 치기어린 모습도 있었고 사랑을 믿고 기대었다면 지금은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변하고 싶어하는 태알하가 있는 것 같다. 큰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자기 자신만을 믿으며 자라는 태알하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광식 감독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2로 제목을 안한 것에 대해 "'아스달 연대기'는 타곤이 연맹체였던 아스달을 나라로 세우는 과정이었잖냐. 이번 드라마는 아스달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아스달, 아고의 통일을 다뤘따. 아스달로만 묶기에는 커진 것 같아서 '아라문의 검'으로 제목을 지었다"라고 했다.

김영현 작가는 캐스팅 관련해 "같이 했던 장동건, 김옥빈 씨에게는 빌다시피 설득했고. 이준기, 신세경 씨에게는 변화된 캐릭터에 대해 많이 말했다"라고 했다. 박상연 작가는 "캐스팅이 되고 기뻐 소란을 피웠다. 이준기 씨 같은 경우 뵌 건 처음이었다. 처음 뵐 때 드디어 만났구나 생각이 들었다. 신세경 씨 같은 경우에는 저희 작품을 그동안 많이 했는데 항상 신분이 낮았다. 신분이 조금 있다 싶으면 신분 낮은 것과 다름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에는 신 해보실래요?'라는 식으로 어필했다"라고 했다.

이준기는 '아라문의 검' 합류 관련 "일단 작가님들 작품을 항상 재밌게 봤고 팬이었다. 배우로서는 작가님이 왜 안불러주시나 했다. 사극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기다렸다. 너무 큰 부담감, 세계관 작품을 주셔서 살 떨렸다. 기쁨도 있었지만. 대본을 읽는내내 심적 부담이 있었다. 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내가 이 것을 감당하는 게 맞나, 감히 가능한 것인가. 그때부터 첫 촬영하고 10회 촬영할 때까지 잠을 거의 못 잤다. 그 정도로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하는 내내 행복했다. 지금도 사리 떠나기 싫었던 현장이었다"라고 했다.

신세경은 "저도 오빠랑 비슷하다. 당연히 부담감 있었다. 근데 저같은 경우는 8년 후 이야기가 기대됐다. 탄야가 해낼 것들이 기대가 많이 돼서 멋지겠다 생각했다. 저 개인적으로도 또 다른 사극 느낌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라고 했다.

장동건은 "이번 '아라문의 검' 같은 경우는 저와 김옥빈 씨 말고 모든 게 다 바뀌었다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오랜만에 대본 읽을 때 태알화와의 신을 하면서 편안하고 새로운 시너지가 있었다. 그때 준기 씨가 은섬, 사야를 읽는 걸 보고 전체적으로 이질감을 못 느껴 놀랐다. 8년 지난 후의 은섬, 사야와 탄야 모습에 잘 어울려 신기했다"라고 했다.

김영현 작가는 "시즌1에 혼이 많이 났다. 그래서 시즌2 모토가 '쉽게'였다. 일단 드라마적으로 구도를 쉽게 해야되겠다. 편이 보일 수 있게. 그래서 첫 스토리가 전쟁으로 시작한다. 전쟁이 구도의 대표적이니까"라고 했다.

이준기는 액션 연기에 대해 "제가 너무 액션 장르를 좋아한다. 사랑한다. 한 살 한살 나이 먹기 전에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고. 그 시기에 대전쟁 안에서의 참혹하고 절박하고 절실한 감정들까지 같이 담아내야하는 작품이어서, 그전에는 기교를 부리거나 했다면 이번에는 액션 안에 감정을 좀 넣고 싶었다. 화려함 보다는 절박하고 절절한 감정들을 이어갈 수 있는 액션에 집중했다"라고 했다.

신세경은 "오랜만에 찾아뵈는 거니까 더 좋은 작품, 또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려야겠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근사한 작품이 '아라문의 검'이었다"라고 했다.

몇 시즌까지 구상 중이냐는 물음에 박상연 작가는 "시즌2에서 스토리적으로 완결은 났다고 생각한다. 스포를 조금 드리자면 여기 계신 다섯 분이 다 살지는 못한다. 근데 살아 남은 사람들은 엔딩 이후에도 삶이 있잖냐. 엔딩의 느낌을 보면 살아있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갈까 궁금한 게 있을 거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후의 삶이 시청자 상상이 될 수도 있고 시즌3로 영상화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모르겠다"라고 했다.

장동건은 "이준기 씨와 오래 전 광고에서 함께한 적 있다. 작품으로는 처음이다. 그동안 너무 성숙해있고, 성장해있고 현장에서의 모습도 열정적이고 분위키 메이커다. 선배로서 현장에서 제가 더 편안했다. 긍정 에너지와 이런 것들은 저한테도 자극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신세경 씨는 보고 있으면 정말 스탭들 대하는 태도나 상대방 연기할 때 받아줄 때도 최선을 다한다. 좋은 배우 이전에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

이준기는 장동건에 대해 "언제 선배님과 한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을까 기다렸다. 떨렸다"라고 했다. 그는 "세경 씨는 현장에서의 성실함, 태도는 익히 많이 들었다. 언제 해보나.. 멜로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같이 해보고 싶었다. 현장에서 탄야 연기를 하는 세경 씨 보며 위안이 됐다. 세경 씨가 워낙 유하고 그래서 포근함을 느꼈다. 그리고 선배님이시다"라고 했다. 또 이준기는 "옥빈 씨는 너무 멋있으시다"라고 했다.

김옥빈은 이준기에 대해 "현장에 준기 님이 없으면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에너제틱하다"라고 했다. 또 그는 장동건에 대해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몰입이 된 상태"라고 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오는 9월 9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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