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살려내라! 전북도의원 집단 삭발 투쟁

새만금 예산 삭감은 예산독재, 원칙 논리 없는 칼질
기획재정부 명백한 재량권 일탈, 직권 남용 비난
모든 방법 동원, 도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

전북도의원들이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살려낼 것을 촉구하며 집단 삭발식을 가졌다.

전북도의회 의원 14명은 5일 도의회 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새만금 예산을 부처 요구액대로 즉각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정권에서 시작돼 다섯번이나 정권이 바뀌는 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지난 정부에서야 공공주도 매립과 개발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 가운데 새만금 SOC 사업의 부처 요구액 6626억원 가운데 22.3%만 반영되고 나머지 77.7% 5147억 원이 날라갔다"고 비난했다.

또, "이같은 일방적 예산 삭감은 기획재정부의 명백한 재량권 일탈이자 직권 남용이라면서 예산을 폭력적으로 휘두른 예산독재"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새만금신공항 착공이 불투명해졌으며 신항만 인입철도 건설사업 또 표류가 불가피해졌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새만금 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은 별개 인데도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새만금SOC 예산을 삭감한 감정적 보복행위는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들 전북도의원들은 "새만금을 더 이상 흔들지 말고 예산을 즉각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북도의회는 앞으로 삭발과 단식 등 모든 방법을 통해 도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이정린 부의장, 김만기 부의장, 김정수 운영위원장,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 염영선 대변인 박용근 의원, 황영석 의원, 김동구 의원, 진형석 위원, 윤수봉 의원, 한정수 의원, 임승식 의원, 박정규 의원, 장연국 의원 등 1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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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용완 기자 deadl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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