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스페셜리스트’ 박민지 이번에도?···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7일 개막, 전인지도 출전

이정호 기자 2023. 9. 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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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또 한번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자신의 통산 6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구옥희가 보유한 통산 타이틀 방어 8회, 단일 시즌 타이틀 방어 3회(1982년)에 이어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구옥희의 단일 시즌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박민지는 올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각각 3연패와 2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이후에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등 두 차례 타이틀 방어전을 남기고 있어 신기록의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경기력이 좋다.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더 자신감을 보인다. 박민지는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어렵고 까다롭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코스”라며 “메이저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는 게 매우 영광스럽다. 다시 한번 이곳에서 우승하고 싶다. 컨디션, 체력, 샷, 퍼트 모두 나쁘지 않다. 타이틀 방어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2승을 올린 이예원과의 상금랭킹 레이스도 흥미진진하다. 상금랭킹 4위인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 이예원을 바짝 추격할 수 있다. 대회 주최사 KB금융의 후원을 받는 이예원 역시 남다른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박민지, 이예원과 시즌 3승 선착 경쟁을 벌이는 박지영, 임진희도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전인지는 1년 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KB금융 후원을 받는 전인지는 해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거르지 않고 출전해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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