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역대 해군총장 몇 분 통화했다가 국방부 대신 욕먹었어요"
9월 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
[기자] "육사 홍범도 흉상은 작년 11월부터 이렇게 계획을 세워서 온 거고, 그렇죠? 그리고 홍범도함 함명 변경은 지난달 21일인가, 25일인가 국방위에서 돌발적으로 질문이 나오니까 '그것도 검토해야 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고, 장관의 발언이. 그다음에 전혀 총리실에서는 어떤 보고 같은 게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가 국회에서 '이것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그리고 어제 장관이 또 유사한 말씀을 하신 거예요. 이렇게 놓고 보면 홍범도함 함명 변경은 해군에서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었던 거고, 즉 사전에 이것도 육사처럼 바꿔보자, 라고 생각해서 간 게 아니고 돌발적으로 우연히 튀어나온 이슈가 되는 거잖아요?"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제가 처음에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을 드렸던 시기 또 내용, 또 장관께서 국회에서 말씀하셨던 부분 이런 것들을 보시면 그냥 막 갑자기 돌발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육사에서 그런 홍범도 장군님의 흉상에 대한 논의가 있을 때 그런 방향에 대해서 저희도 한번 이런 것은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논의가 있었고 그래서 답변을 드린 것입니다. 돌발적으로 막 갑자기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기자] "그러면 홍범도함 함명 변경은 언제부터 이야기를 해온 거예요, 국방부에서?"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그때 장관께서도 말씀하셨고 어제 국회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전체적으로 함정에 대한 것도 한번 짚어보는 부분도 있고 해서 그걸 언제부터라 시기를 명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돌발적으로 그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이것은 아닙니다."
[기자] "그럼 어디 페이퍼 같은 데다가 홍범도함 함명 변경에 관한 논의 그런 회의록 같은 게 있나요?"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그런 게 있는지까지는 제가 확인해 볼 텐데 그런 정도까지 막 본격적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기자] "근데 이게 돌발적인 게 아니라면 해군하고도 이야기가 됐을 텐데 해군은 전혀 생각이 없잖아요."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그러니까 국방부 차원에서의 검토가 이루어진 것이고 그래서 장관께서도 어제 해군으로부터 이제 앞으로 시간을 갖고 충분한 의견을 들어보겠다, 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기자] "제가 어제 역대 해군 총장님 몇 분하고 통화를 했어요, 전화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역정의 역정을 내셔요. 제가 욕 다 들어먹었어요 대신. 국방부 대신."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그러니까 하여튼 해군의 그러한 의견을 저희가 충분히 들을 것입니다. 지금 어떤 결정이 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고 그래서 해군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기자] "홍범도함 함명 변경은 좀 정말 진중히 생각해 주시면 좋겠는데 왜 우리 1980년대, 1990년대 보면 대학생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태백산맥' 그런 책 갖고 다니면 잡혀가고 그랬잖아요. 마치 그런 것처럼 지금 우리 독립운동하신 분들을 사상검속하는 것 같아요."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그렇게 보시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하여튼 저희가 말씀드렸듯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해군을 포함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1730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단독] 압수수색 나흘 만에 신학림 소환 통보‥"허위 인터뷰 아냐" 거듭 반박
- "MBC 저놈들을 어떻게 해야"‥규탄 시위 제안하자 "주변에 전하라"
- "추모제 교사, 징계 없다"‥예상 밖 결집에 '화들짝'?
- 8월 소비자물가 3.4%↑‥추석 앞두고 과일·기름값 급등
-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 4가지 요인에 기온 폭주
- 서울광장 지하에 이런 공간이?‥40년 만에 첫 공개
- 시흥 음식점서 연이틀 흉기 난동‥'걸핏하면' 흉기에 불안 고조
- 해병대 전 수사단장 "분 단위로 기록"‥국회에선 '탄핵' 소동
- 병원 난동에 '맨몸 방어'?‥"방검 장비도 없어요"
- 윤 대통령, 인도네시아 도착‥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