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일본 수산물 중국 수출액 23% 감소…“중국 검사강화 영향”

정원식 기자 2023. 9.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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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바닷물을 투입하는 데 사용하는 펌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7월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2% 줄어든 77억엔(약 6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2021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중국이 7월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한 것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4일 피해를 입은 수산업자 지원을 위해 207억엔(약 1868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일본은 중국에 871억엔(약 7860억원) 규모의 수산물을 수출했다.

일본이 올해 7월에 중국으로 수출한 농산물과 임산물, 수산물 총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8% 줄어든 225억엔(약 20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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