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아시아탁구선수권 결승서 중국과 격돌…은메달 확보

황민국 기자 2023. 9.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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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대표팀 |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 여자탁구가 아시아 무대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길목에서 중국을 만났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은 5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홍콩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첫 단식에 나선 서효원이 리호이만을 3-0(11-8 11-7 12-10)으로 꺾은 데 이어 막내 신유빈이 2단식에서 주청주를 3-0(11-6 11-8 11-7)으로 물리쳤다. 그리고 전지희가 3단식에서 리호칭에서 3-0(11-7 11-9 14-12)으로 결승행에 쐐기를 박았다.

2021년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앞서 일본을 3-0으로 누른 ‘1강’ 중국과 이날 오후 7시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한국이 중국을 꺾는다면 199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이후 33년 만에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다.

상대의 면면을 따진다면 쉽지 않은 승부가 점쳐진다.

중국이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비롯해 2위 천멍, 4위 천싱퉁 등 최정예로 이번 대회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은 일본과 4강전에서도 가볍게 승리하면서 만리장성의 위용을 입증했다.

한국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신유빈과 전지희, 서효원의 랭킹은 각각 9위와 33위, 61위다.

한국이 믿는 것은 이번 대회가 안방에서 열린다는 사실이다.

든든한 응원을 업은 오 감독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부담도 긴장도 더 클 수 있다. 잘 극복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그러면서 “홍콩전 이전부터 이미 중국전을 대비하고 있었다. 세계 최강자들과 쉽지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 관전 포인트를 말하자면 ‘공격’이다. 수비적으로 상대해서는 이길 수 없는 선수들인 만큼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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