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나서는 사격 대표팀 "목표는 금메달 3개, 중국·인도에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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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사격 대표팀이 최소 3개 이상의 금빛 총성을 울리겠다고 다짐했다.
홍승표 한국사격대표팀 총감독은 5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팔렘방 자카르타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3개 획득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속사권총의 간판 송종호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총기 관리 실수로 인해 실격해야 했던 아픔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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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렘방 대회 때 금 3개 수확… 이번에도 3개 목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사격 대표팀이 최소 3개 이상의 금빛 총성을 울리겠다고 다짐했다.
홍승표 한국사격대표팀 총감독은 5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팔렘방 자카르타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3개 획득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밝힌 금메달 후보는 10m 러닝타겟의 정유진(청주시청), 25m 속사권총 송종호(IBK기업은행), 소총 이은서(서산시청)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은 33개 세부 종목이 열리며 개인전 15개, 단체전 15개, 혼성단체에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30개 세부 종목에 총 35명이 참가 예정이다. 사격 경기는 9월24일부터 10월1일까지 푸양 실버 레이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한국 사격은 '황제' 진종오를 필두로 그 동안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 등 무려 27개의 메달(은 11, 동 8)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과 신흥 강호로 떠오른 인도의 약진 속에 한국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은 4, 동 4개)에 그쳤다. 홍 감독도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세계선수권에 출전해보니 중국과 인도가 우리보다 경기력이 한 단계 위였다"며 "그래도 대표팀 전체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목표로 내건 금메달 3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팔렘방 대회 러닝타깃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유진은 2연패를 자신했다. 정유진은 10m 러닝타깃(RT) 정상, 10m RT 혼합 두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전 관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겨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속사권총의 간판 송종호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총기 관리 실수로 인해 실격해야 했던 아픔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당시 무더운 날씨 속에 속사권총의 탄속이 규정(초속 250m/s)보다 낮게 나왔고, 경기 후 총기 규정 위반으로 인해 실격 처리가 됐다.
송종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 금메달을 수확했으나 이후 리우 올림픽 선발전 탈락, 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선 진출 실패, 도쿄 올림픽 본선서 실격 등 부진했다.
송종호는 "그 동안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는 일단 완주가 목표다. 그렇게 하다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가장 강하지만 우리도 (힘을 합치면) 우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0m 소총 3자세와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이은서도 "이번이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인데 50m 3자세에서 자신이 있다. 그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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