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존처리 과정 눈앞에서 본다…직접 세척 체험

▲ 지난해 석조 문화유산 레이저 세척 체험 모습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내일(6일)과 모레 이틀간 대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문화유산 보존 처리 현장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문화유산을 보존 처리하는 과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행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일반인과 초등학생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일반인은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 초등학생은 오후 3시에 각각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일반 참가자들은 국내에 현존하는 사찰 벽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여겨지는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 처리와 복원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60여 년만에 부분 해체와 보수 작업을 하게 된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석조 문화유산의 보존 처리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고려시대에 의약을 담당하던 관청이었던 '상약국'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원통형 그릇인 보물 '청자 상감 상약국명 음각운룡문 합' 등 평소 보기 어려운 문화유산도 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시연과 체험 위주로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토기인 빗살무늬토기를 보존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석조 문화유산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레이저클리닝 기술 등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사진=국립문화재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장선이 기자 s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