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억 이상 자산가가 166만명…명품 업체, 인도 현지 공략

정미하 기자 2023. 9. 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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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와 크리스찬 루부탱 등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인도의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해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인도 뭄바이 현지에 잇달아 매장을 열고 있다고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인도 금융산업의 본거지였던 뭄바이 남부에 가장 최근 들어선 명품업체"라며 "명품 브랜드들이 신흥 상류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치솟는 임대료를 기꺼이 감당하고 매장을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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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와 크리스찬 루부탱 등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인도의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해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인도 뭄바이 현지에 잇달아 매장을 열고 있다고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금융산업 중심지인 뭄바이 지역에서 1000평방피트(약 28평)를 임대하는데 월 6044달러(약 800만원)에서 7250달러(약 960만원)를 내야한다. 명품업체의 수요 증가, 제한된 부동산 공급으로 인해 임대료가 치솟자 은행, 뮤추럴 펀드 등은 뭄바이 북쪽 교외 지역의 새로운 금융 지구로 이전하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명품업체들이 채우고 있다.

인도 뭄바이의 '게이트 오브 인디아'. / 로이터

이를 대표하듯 인도 패션 디자이너인 사비야사치는 인도 금융산업 중심지인 뭄바이에 위치한 인도 중앙은행 인근에 위치한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에 4층짜리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블룸버그는 “인도 금융산업의 본거지였던 뭄바이 남부에 가장 최근 들어선 명품업체”라며 “명품 브랜드들이 신흥 상류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치솟는 임대료를 기꺼이 감당하고 매장을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인앤컴퍼니의 인도 뉴델리 파트너인 아누라그 마투르는 “인도에 고액 자산가들이 늘면서 명품업체가 몰려들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개인 사치품에 대한 욕구가 커진 이들이 인도 안에서 명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2027년까지 인도에서 1000만달러(약 132억3600만원)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166만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3000만달러 (약 397억800만원)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2022년부터 5년 동안 약 60%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소속의 디올은 인도 뭄바이의 상징인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에서 첫 패션쇼를 열었다. 당시 디올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스팽글 드레스, 인도 바느질 장식을 한 재킷과 스커트·가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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