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린 전북도의원 "이치·웅치 전투 이끈 황진 장군 동상 건립하자"

김동규 기자 2023. 9.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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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이치·웅치 전투를 이끈 황진 장군을 기억하기 위해 동상을 건립하자는 의견이 전북도의회에서 나왔다.

이정린 전북도의원은 5일 열린 제403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이치·웅치 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육지에서 거둔 최초의 승전이다"며 "하지만 정작 우리가 기억해야 할 황진 장군의 그림자는 희미하기만 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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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정린 전북도의원이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2023.9.5/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임진왜란 때 이치·웅치 전투를 이끈 황진 장군을 기억하기 위해 동상을 건립하자는 의견이 전북도의회에서 나왔다.

이치·웅치 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전북 진안군과 완주군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곡창지역인 호남에 진출하려던 왜구를 막아냈던 전투다.

이 전투를 앞에서 이끈 장수가 황희 정승 5대손인 황진 장군으로 전북 출신이다.

이정린 전북도의원은 5일 열린 제403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이치·웅치 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육지에서 거둔 최초의 승전이다”며 “하지만 정작 우리가 기억해야 할 황진 장군의 그림자는 희미하기만 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황진 장군의 기개는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애국지사를 역사의 뒤안길로 내몰려는 극우세력이 준동하는 요즘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면서 “전북이 배출한 황진 장군은 조선의 산하를 지켜낸 영웅으로서 자랑스럽게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황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면서 "이순신 장군 동상은 있는데 황진 장군 동상이 없어 안타깝다. 황진 장군을 영구적으로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동상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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