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까지 D-29…송강호, 개막식 호스트

강내리 2023. 9. 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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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항해를 시작한다. 인사 문제로 내홍을 겪었고, 이사장 자리가 아직 공석인 상태라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그러나 배우 송강호 씨를 개막식 호스트로 초대하고 다양한 작품을 상영하며 영화인의 축제를 이어간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오늘(5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과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이번 영화제의 개요부터 개·폐막작 및 섹션별 선정작을 발표했다.

이날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은 내홍에 휩싸인 영화제 상황을 숨기지 않고 인사를 전했다. 강 직무대행은 "올해 부국제는 힘겨운 시기를 지나왔다. 아직 섯부른 희망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묵묵히 어느 때보다 내실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인사했다.

강 직무대행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부국제 개막일까지 29일이 남았다. 영화제 집행국과 사무국의 모든 구성원들은 영화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영화제의 특징과 경향에 대해 소개했다. 남 직무대행은 "부산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총 269편이 상영된다"며 "올해는 안타깝게도 이사장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영화제를 치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개막식 호스트 선정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고. 남 직무대행은 "배우 송강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개막식 호스트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의견이 있어 제안했고, 흔쾌히 영화제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올해 주윤발 배우가 부국제를 찾는다고도 소개했다. 남 직무대행은 "주윤발 배우가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신작 '원 모어 찬스'와 더불어 주연 대표작 '영웅본색', '와호장룡'을 상영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故 윤정희 배우를 기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그의 대표작 '안개'(1967), '시'(2010)를 특별 상영한다. 특히 '시'의 특별상영은 이창동 감독의 스페셜 토크와 함께 이뤄진다. 또한 영화음악가 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연주 장면을 담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도 특별상영된다.

개막작과 폐막작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프리뷰 영상을 통해 공개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의 '한국이 싫어서(Becasue I hate Korea)', 폐막작은 중국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다.

남 직무대행은 '한국이 싫어서'에 대해 "동시대 한국사회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정직하게 그리고 있고 그들의 고민과 좌절 뿐만 아니라 희망도 찾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2023년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폐막작인 '영화의 황제'에 대해서는 "대중적이고 호소력이 짙은 영화"라며 "감독과 배우의 관계, 영화만들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담고 있는 영화다. 코미디이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대중분들이 좋아할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녹야'의 판빙빙 씨, '괴물'을 연출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도그맨'을 연출한 프랑스 뤽 베송 감독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거장들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라 반가움을 더한다.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 및 커뮤니티비프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부산스토리마켓을 통해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원작 콘텐츠를 유치하고,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신규 어워드 스폰서를 유치함과 동시에 대만 라이징필름즈와 협력해 독립영화 산업을 지원한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ACA)는 올해 전 세계 OTT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로 확대해 개최된다. 기존 12개 부문에서 5개의 시상 부문을 추가하여 총 17개 부문 시상식이 열리며, 오는 10월 8일(일) 1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 수요일부터 13일 금요일까지 열흘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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