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 교차판매로 시너지”…한국금융지주·한화생명, 협업 관계 구축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한화생명과 그룹 간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한국금융지주는 한화생명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지분 11.1%를 인수한다.
향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판매채널에 한국투자증권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투자상품을 탑재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보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으로 연결하는 등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4월 한화생명에서 분사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현재 2만5000여명 보험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2년 4분기 당기손익 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토탈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로 발돋움하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양사가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공동 성장을 위한 상호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보험과 증권을 대표하는 두 금융 대기업이 업권 벽을 넘어 만난 만큼,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해 고객만족과 판매채널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협업과 투자유치로 금융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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