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 투자

한국금융지주는 한화생명의 판매 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0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그룹간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투자유치 체결식에서 한국금융지주와 한화생명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한국금융투자 제공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투자유치계약 체결식에는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투PE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지분 11.1%를 인수하기로 했다. 협업을 계기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토탈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로 발돋움하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 외에도 사업 부문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상품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판매 채널에 탑재하기로 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보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으로 연결한다.

이 부회장은 “양사가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들의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사 공동의 성장을 위한 상호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 부회장은 “보험과 증권을 대표하는 두 금융 대기업이 업권의 벽을 넘어 만난 만큼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창출해 고객 만족과 판매 채널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협업과 투자유치를 통해 금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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