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그래도 나눈다면 ‘식용유’ 말고”.. 이왕이면 ‘먹는 것’, 최선은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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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가장 받고 싶은 명절 식품선물이 무엇인지 살펴봤더니 '육류'가 1순위로 꼽혔습니다.
성인층으로 분류하는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로, 통상 주고 받는 식용유를 비롯한 기름이나 양념류 세트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습니다.
모든 연령대가 '육류'를 공통적으로 가장 받고 싶은 식품선물로 꼽았습니다.
육류를 제외한 다른 선물에선 연령·세대별로 선호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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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20대 vs ‘과일’ 30·40대
청년 1인 가구.. 활용도 등 초점
중장년층.. 건강 등 관심사 반영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가장 받고 싶은 명절 식품선물이 무엇인지 살펴봤더니 ‘육류’가 1순위로 꼽혔습니다. 성인층으로 분류하는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로, 통상 주고 받는 식용유를 비롯한 기름이나 양념류 세트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 여파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간소한 포장의 선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나이대와 주거 등 생활패턴에 따라서 요구하는 선물형태도 제각각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오늘(5일) 신세계푸드는 이 같은 내용의 세대별 식품선물 선호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조사는 지난 8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서울~제주) 2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응답자의 93.2%는 명절, 식품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모든 연령대가 ‘육류’를 공통적으로 가장 받고 싶은 식품선물로 꼽았습니다.
육류를 제외한 다른 선물에선 연령·세대별로 선호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20대는 육류(41.4%), 육가공품(18.5%), 건강식품(10.9%), 과일류(10.6%), 베이커리류(8.3%)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30대는 육류(34.7%), 과일류(18.3%), 육가공품(16.7%), 건강식품(15.9%), 기름·양념류(6.3%) 순, 그리고 40대는 육류(38.7%), 건강식품(18.4%), 과일류(14.3%), 육가공품(13.7%), 기름·양념류(6.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캔햄 종류나 소시지 등 육가공품에 대한 선호도는 차이를 보여 20대에서 고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30대에선 3위, 40대는 4위로 선호도가 낮았습니다.
세대별 생활습관이나, 식품을 선택할 때 감안하는 사항이 다른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세계푸드 측은 “20대는 1~2인 가구가 많아 장기 보관 가능하고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육가공품을 선호했다”면서 “30~40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대신 과일이나 건강식품 섭취량을 늘리는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에서 20대는 직장인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다’, ‘보관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인해 육가공품을 선호한다는 답이 많았습니다.
40대는 자녀가 있는 주부들은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 ‘자주 먹지 않는다’ 등 이유로 인해 육가공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는 경우가 눈에 띄었습니다.
명절 선물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10명 중 6명이 공감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62.2%가 명절 선물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바뀌어야 할 점으로 ‘더욱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이 필요하다’(28.1%), ‘포장이 더욱 간소화되어야 한다’(24.8%)가 꼽혔습니다.
명절 선물세트 가격이 비싸고 과대 포장에 따른 자원낭비와 환경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았습니다.
관련해 신세계푸드 측은 “활용도, 건강, 가격 등 세대별 라이프 스타일과 중시하는 가치에 따라 선호하는 식품선물에 차이를 나타냈다”면서 “세대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식품선물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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