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철회" 촉구

곽우석 기자 2023. 9. 5.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이전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흉상 이전 계획을 강력히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5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범도 장군은 본인은 물론 부인과 두 아들까지 독립운동 과정에서 희생하면서까지 대한독립을 외쳤던 전쟁 영웅"이라며 "이를 폄훼하고 욕보이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규탄 기자회견 "독립영웅 모욕하면 대한민국 미래 없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5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흉상 이전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이전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흉상 이전 계획을 강력히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5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범도 장군은 본인은 물론 부인과 두 아들까지 독립운동 과정에서 희생하면서까지 대한독립을 외쳤던 전쟁 영웅"이라며 "이를 폄훼하고 욕보이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실체가 없는' 이념을 강조하며 애국지사를 부관 참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태도에 온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동포들은 그들의 정신적 지주인 홍범도 장군을 정부로부터 매도당하는 비참한 상황에 큰 상처를 입고 흉상 이전 철회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저명한 역사학자들 역시 현 정부의 왜곡된 역사관에 크게 우려를 표하며 신중한 역사적 해석을 당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계각층의 목소리에도 불구, 윤석열 정부가 홍범도함의 명칭 변경까지 '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입장마저 밝힌 것은 명백히 '홍범도 장군 지우기'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홍범도 장군을 역사 속에서 지워나가는 것은 독립군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자, 그들이 목숨 걸고 찾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등, 평화를 퇴색시키는 망국적, 매국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죽음이라는 크나큰 두려움을 떨친 채 오로지 '조국 독립'을 위해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몸을 던진 독립투사 홍범도를 극진히 예우하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과거가 있어 현재와 미래가 존재한다. 독립영웅을 모욕하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