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SOC 예산 살려내라" 전북도의원 14명 삭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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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만금 SOC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전북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도의원들은 "새만금은 34년간 전북도민에게는 희망고문이었던 국책사업"이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새만금 SOC 사업을 위해 각 부처에서 요구한 예산 중 22.3%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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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김민수 기자 = 정부가 새만금 SOC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전북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전북도의원들은 삭발 투쟁도 불사하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전북도의원 14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 청사 앞에서 ‘새만금 예산 복원’을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삭발에 참여한 의원은 이정린 부의장, 김만기 부의장, 김정수 운영위원장,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 박정규 윤리특별위원장, 염영선 대변인, 임승식·황영석·박용근·김동구·윤수봉·한정수·장연국·진형석 의원 등이다.
도의원들은 "새만금은 34년간 전북도민에게는 희망고문이었던 국책사업"이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새만금 SOC 사업을 위해 각 부처에서 요구한 예산 중 22.3%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내년 7월 신공항 착공은 불투명해졌고, 신항만 인입철도 건설사업 또한 표류가 불가피해 졌다"면서 "국가재정법에 따라 정부 각 부처가 수립한 새만금 예산을 원칙도 논리도 없이 칼질한 기재부의 일방적인 예산삭감은 재량권 일탈이고 직권남용"이라고 규정했다.
실제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주요 SOC 10개 사업 부처 반영액은 6626억원으로 중앙부처의 심사를 통과한 예산이 기재부 심사과정에서 삭감돼 정부안에는 5147억원(75%)이 삭감된 1479억원만 반영됐다.
도의원들은 "새만금의 발목을 잡는 이유가 전북도민들이 우려했던 것처럼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희생양이 필요해서냐"면서 "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은 서로 별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연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어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이라는 감정적 보복행위는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 사기 잡법들이나 할 짓"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을 더 이상 흔들지 말라"면서 "새만금 예산을 즉각 살려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7일 국회 앞에서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병도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삭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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