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이크루즈와 업무협약…천년뱃길 참여하나

한강 리버버스 사업 핵심업체 이크루즈, 가평군과 업무협약 체결
가평군 "우선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숙소 확보 부분 협력"

[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과 ㈜이크루즈가 상호 교류협력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가평군이 추진 중인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까지 협력 영역이 넓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가평군청에서 서태원 가평군수와 박동진 이크루즈 대표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5~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숙박 및 부대시설 사용, 군 소유 관광지 및 레저시설 위탁운영, 군 문화 및 관광자원 확보를 위한 민간투자 유치 협력 등을 약속했다.

또 축제 연계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협력과 공공기관 교육 및 세미나 시 시설 사용, 군 임직원 시설사용 할인 등도 추진한다.

이랜드 계열사인 이크루즈는 가평 켄싱턴리조트를 운영 중으로, 당초 군은 2025~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숙박 및 부대시설 확보를 위해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크루즈는 유람선 사업이 핵심인 업체인 만큼 가평군이 추진 중인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에도 참여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크루즈는 최근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 리버버스 도입에도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어 이 같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가평군은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큰 틀만 정했을 뿐 아직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원활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숙소 확보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추진했으나, 추가적인 부분은 실무진 협의가 필요한 상태”라며 “눈썰매장 위탁 운영 부분은 협의가 진행 중이나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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