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열대새들, 사람 손길 탄 복합 농장에 둥지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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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숲과 같은 자연경관을 갖춘 소규모 복합 영농 농장이 열대 조류에게 번식하기 좋은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AP는 조류학자 제임스 주크가 18년 동안 코스타리카의 농장과 훼손되지 않은 숲에서 발견된 430여 종의 열대 조류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이러한 농장에서 발견된 조류 305종 중 75%는 연구 기간 동안 개체수가 안정적이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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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비슷한 환경의 복합농장서 430여 종 왕성하게 번식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온전한 숲과 같은 자연경관을 갖춘 소규모 복합 영농 농장이 열대 조류에게 번식하기 좋은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AP는 조류학자 제임스 주크가 18년 동안 코스타리카의 농장과 훼손되지 않은 숲에서 발견된 430여 종의 열대 조류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주크는 “새들은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는 열대우림에서 가장 활발하게 번식하지만, 일부 개체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모방한 ‘복합 농장’에서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생태학자 니콜라스 헨더샷은 “어떻게 농장을 가꾸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복합 농장은 새들이 둥지를 지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와 다양한 먹이 등 장기간에 걸쳐 성장하고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집약적 농업이나 파인애플, 바나나 농장과 같은 단일 농장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생태학자 나탈리아 오캄포-페누엘라는 다양한 농업 환경에서 살아가는 조류에 대한 장기적 연구 데이터는 매우 귀중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18년간의 데이터는 새들이 단순히 머물다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번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농장에서 발견된 조류 305종 중 75%는 연구 기간 동안 개체수가 안정적이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노란 가슴과 큰 부리를 가진 왕부리새와 아름다운 구애춤으로 유명한 마나킨과의 여러 종이 포함됐다.
과학자들은 생물 종을 보존하려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활 반경 내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오캄포-페누엘라는 “종의 보존은 보호 구역의 울타리 안뿐만 아니라 잠재적 서식지가 있는 농업 지역과 도시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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