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함창농협 ‘콩종합처리장’ 준공…콩농가 소득증대 박차

최신 정선·선별기 갖추고
콩농가 소득 안정화 기대

경북 상주 함창농협(조합장 김용구)이 최신 설비를 갖춘 ‘콩종합처리장’을 준공하고 콩 생산농가 소득 안정화를 견인한다.

함창농협은 5일 함창읍 오사리 240에 있는 ‘콩종합처리장’에서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콩종합처리장은 2022년 정부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 사업에 선정돼 추진했으며, 17억(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전체면적 7933㎡(2400평)에 최신 설비를 갖춘 선별장 660㎡(200평)과 저온창고 330㎡(100평)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색채 선별기능을 갖춘 콩 정선‧선별기는 시간당 1.5ｔ을 처리할 수 있어 ‘상주콩’ 상품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함창지역은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정책에 적극 호응해 콩 재배면적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에 함창농협은 콩 생산량 증가에 발맞춰 ‘콩종합처리장’을 준공했다.

처리장 준공으로 함창농협은 콩 계약재배부터 출하·집하·선별·판매 일관화 시스템을 갖추고, 농가 편익 증대와 함께 소득증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38농가와 185㏊ 콩을 계약 재배했고 모두 650ｔ을 취급할 계획이다.

박영세 콩공선출하회장은 “농협 처리장 준공으로 정선하고 선별하는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줄고, 판매 걱정도 덜게 됐다”며 반겼다.

준공식에는 강영석 상주시장,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성영근 농협중앙회 이사(영천농협 조합장), 윤성훈 경북농협본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콩 생산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함창농협은 콩종합처리장과 함께 내년엔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준공하는 등 농산물 유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구 조합장은 “콩종합처리장 준공으로 콩이 지역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모두 판매하는 경제사업 활성화로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농협, 지역사회과 함께 하는 100년 농협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