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ROR1 항체 중국 특허 등록 완료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고형암 및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ROR1을 억제하는 항-ROR1 항체와 그 용도에 대한 중국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특허 권리는 2039년까지 보장된다. 기허가받은 한국, 일본, 중국 외에도 미국, 유럽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ROR1은 고형암부터 혈액암까지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돼 다양한 암종을 타깃 할 수 있어 주목받는 타깃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레고켐바이오와 협업해 ROR1 ADC 파이프라인 ABL202(CS5001, LCB71)를 개발한 바 있다. ABL202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우수한 ROR1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혈중안정적 링커와 Pro PBD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했다.

ABL202는 홍콩 상장사 씨스톤 파마슈티컬에 기술 이전돼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종양 사멸 효과를 비롯해 안전성과 안정성에 있어 유망한 데이터들을 보이며 미국과 호주에 이어 중국까지 임상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3월 런던에서 개최된 ADC 런던에서는 씨스톤이 발표한 비임상 데이터를 통해 경쟁사의 ADC 벤치마크 대비 적은 용량으로도 우월한 종양 억제 효능을 나타냄을 확인했다. 하반기에는 학회 등에서 추가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중국은 항암 시장 규모 1위인 미국보다 암 환자가 2배 이상 많고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수는 5배에 육박한다”라며 “2020년 허가된 49개 신약 중 31개가 신속 허가 제도를 통해 승인되는 등 중국은 높은 시장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 나가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