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또 김연경 폭로 예고 “사과하면 비밀 숨겨주겠다”

이다영 SNS 캡처

배구선수 이다영이 다시 한번 김연경(흥국생명)을 저격했다.

이다영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줄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에서 이다영은 김연경 팔에 누워 포즈를 취했다.

이다영은 최근 들어 SNS를 통해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연경은 예전부터 입에 욕을 달고 살았고, 왕따는 기본이며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자 취급했다”거나 한국배구연맹(KOVO)에 고충처리를 접수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김연경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다영이 ‘(연경) 언니와 같은 팀에 있는 것이 무섭지만 좋다. 불편하신 것 알지만 앞으로 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장문 메시지를 보내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며 간결하게 대응했다.

해당 메시지 공개 이후 김연경에 대한 비판 여론은 많지 않았다. 김연경이 이다영의 의도를 받아주지 않고 무시한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이다영은 위계질서가 매우 강한 운동계 선배에게 자정이 넘은 시간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김연경은 별 말 없이 넘겨 도리어 이다영이 주장한 ‘무서운 선배’와 거리가 먼 것 같다는 여론도 있었다.

한편 계속되는 여론전에 김연경 측은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