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하반기 지방은행 공동대출, 외환서비스, 아이서비스 출시 계획”

김수정 기자 2023. 9. 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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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하반기 지방은행 공동대출, 외환 서비스, 아이 서비스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하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출시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홍 대표는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지방은행 공동대출 ▲외환 서비스 ▲아이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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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상품 구체적인 출시 시기 결정되지 않아”
“3분기 흑자 성장 지속할 것… 연체율 안정적으로 관리돼”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스뱅크 제공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하반기 지방은행 공동대출, 외환 서비스, 아이 서비스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하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출시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토스뱅크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토스뱅크 전월세보증대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토스뱅크의 하반기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출범 23개월 만에 가입자 755만명, 수신은 21.5조, 여신 10조를 달성하는 굉장한 양적 성장을 성취했다”며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7월 흑자전환을 이뤘으며 하반기에서 이 같은 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지방은행 공동대출 ▲외환 서비스 ▲아이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지방은행 공동대출에 대해 홍 대표는 “토스뱅크의 고도화된 신용평가와 심사 전략을 활용해 지방은행과 상생할 계획”이라며 “제휴를 맺은 지방은행과 각각 절반을 담당해 공동대출 실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 서비스에 대해서 홍 대표는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송금, 외화통장·환전, 해외주식 연계계좌 등 외환 관련 서비스에서 토스뱅크만의 해결책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환 거래 라이선스 취득해 준비를 시작한 지 오래된 서비스 중 하나”라며 “외화를 바꾸고 사용하는 것을 단순한 형태로 간편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이 서비스에 대해 홍 대표는 “지금까지 부모가 아이의 계좌개설을 위해서는 복잡한 서류를 가지고 영업점을 가야 했다”며 “아이 서비스는 이런 모든 과정을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만 해결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스스로 계좌와 적금을 사용하고 체크카드를 발급해 건전한 금융 습관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홍 대표는 주담대 상품 출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주담대 시장은 이미 큰 만큼 시장 환경이 준비되면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전략적 가치와 시장 환경이 준비됐을 때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하반기 흑자전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대표는 “출시 22개월 만에 월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10조원 이상의 여신 규모 등 양적 성장 덕분”이라며 “중·저신용자를 많이 포용하고 그만큼의 충당금을 쌓으면서도 이익을 냈는데 3분기나 하반기에도 규모의 성장과 이익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저신용자 비율 증가에 따른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는 잠재웠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 연체율은 중·저신용자를 포용하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취지에 따라 예상하는 수치 안에 관리 중”이라며 “어제까지만 해도 신용대출 포트폴리오밖에 없었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많이 갖는 특수성 때문에 연체율의 절댓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목표 달성에 관해 홍 대표는 “거시경제 상황이나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중·저신용자 비중이 정체되거나 축소할 여지가 있어 이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다만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 연체율 관리를 통해 궁극적으로 연말까지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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