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주윤발도 참석

김선우 기자 2023. 9. 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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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송강호와 주윤발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5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집행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와 운영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이사장 집행위 공석인 상태로 치러야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막식 호스트를 누가 하는 게 좋을까 논의가 있었다. 논의 끝에 배우 송강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호스트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송강호 배우에게 제안을 던졌다. 배우 분께서 어려운 자리임에도 흔쾌히 나서서 어려울 때 영화제를 돕는 역할을 하겠다 하셔서 송강호 배우가 참석해서 여러 영화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특징적인 색다른 부분이다"라고 자신했다.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은 주윤발이 수상한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양조위 배우가 부국제를 찾았는데 올해는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큰형님 주윤발 배우가 부국제를 찾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도 수상하게 됐다"며 "주윤발 배우 하면 '영웅본색'이 남긴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으리라 생각한다. 최근에도 신작을 만들어서 '원 모어 찬스'라는 영화가 부국제 야외극장에서 상영하게 된다. 신작과 더불어 주윤발이 주연 맡았던 '영웅본색'과 '와호장룡'까지 세편을 선보이게 된다. 부국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사임 및 성비위 의혹, 이용관 이사장 체제로 인해 불거진 인사를 둘러싼 문제 등 내홍을 겪은 바 있다.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은 "'부국제 사태'라고 불릴만큼 힘겨운 시간을 지나왔다. 섣부른 희망을 기대할 수 없지만 내실 있는 축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믿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이다"라며 "그림자 동행 해주신 분들께 어느 해보다 감사하다. 부산시장님께도 감사하다. 개막일까지 29일 남았다. 영화제 집행부와 모든 구성원은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까지 총 269편을 선보인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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