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윤미향 사건 모르쇠 일관…색깔론, 국민이 공감할까"

"야, 의원 기본 도리 위반 묵인…어떤 사안 윤리위 징계할건가"
"민주 오염수 선동 전혀 안 먹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된 데 대해 "민주당이 이 사건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시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도리를 위반한 이 사안에 대해 묵과하고 묵인한다면 앞으로 어떤 사안을 윤리위를 열어서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하고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이후 윤 의원에 대해 "저희 당은 따로 입장이 없다"며 "윤리위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잘 검토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윤 의원이 오전에 낸 입장문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의원이 자신을 향한 여권의 공세를 '색깔론'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색깔론이라는 주장에 국민들이 얼마나 공감하겠나"며 "조총련은 우리 국민들 가슴에 너무나 상처를 준 일들을 배후에서 도모했다고 생각하는 반국가단체"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의원이 '이념 장사로 써먹고 있는 국민의힘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에서 주최하는 추모행사가 있는데 반국가단체가 주최하는 같은 성격의 행사에 참석해서 그걸 이념적으로 이용한다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 없다"고 맞받았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주장과 선동이 국민들에게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수산물 소비 현황이라든지 현장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이제는 오염수 선동에 매진할 게 아니라 어떻게 수산업을 지원하고, 또 횟집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의 걱정을 어떻게 덜어드릴 것인가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방향 전환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