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악용 대포통장 피해액 5년간 8200억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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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유통했다가 적발된 일당 중에 현직 은행원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가 82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 국민·신한·우리·하나·SC·씨티 등 6개 시중은행에서 적발된 대포통장만 15만1684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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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유통했다가 적발된 일당 중에 현직 은행원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가 82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 국민·신한·우리·하나·SC·씨티 등 6개 시중은행에서 적발된 대포통장만 15만1684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만2813건을 시작으로 2019년 4만1920건까지 증가했다가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1만7297건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2022년 2만258건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5만31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 3만7097건, 우리은행 3만1861건, 하나은행 2만237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액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8271억원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2269억원, 신한은행 2413억원, 우리은행 2061억원, 하나은행 1063억원 등이다.
이같은 통계는 보이스피싱에 사용돼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지급정지된 사기이용계좌에 대한 통계이기 때문에 리딩투자사기, 가상화폐, 도박 등에 사용된 대포통장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서민들의 약한 고리를 건드려서 돈을 탈취하는 악질의 사기 범죄이기 때문에 이러한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통장의 고리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며 "정부가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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