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행···챔스 무대도 밟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황인범이 세르비아 명문 FK 츠베르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할 기회도 주어진다.
즈베즈다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500만유로(약 71억원)로 클럽 역사상 최고액이다. 즈베즈다는 3년에 걸쳐 황인범의 전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납부한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유고슬리비아가 1990년대 내전으로 붕괴하기 전까지 권역 최상위 리그였던 ‘유고슬라비아 1부리그’에서 19차례나 우승한 명문팀이다. 수페르리가가 출범해서도 2017~2018시즌부터 6연패 포함, 총 9차례 우승하며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세 시즌은 컵대회 정상까지 오르며 ‘더블’을 차지했다.
리그 우승을 놓치지 않으면서 유럽 클럽대항전에도 단골이다. 1990~199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왕좌에 오른 경험이 있는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도 올라 있다. G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와 속했고, 조별리그 첫 경기로 20일 맨시티 원정에 나선다.
러시아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K리그 FC서울을 거쳐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인범은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3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본선을 합해 5경기, 그리스컵 3경기 등(공식전 4골 5도움)을 뛰면서 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그러나 최근 구단과 이적 문제를 두고 갈등이 불거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황인범 측은 구단과 계약이 끝난 상태임을 주장하는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아 이적료를 요구했다. 현지 매체는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과 분쟁이 길어지는 데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즈베즈다로 이적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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