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BIFF 송강호 호스트로...'따거' 주윤발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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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는 5일 오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배우 송강호를 제28회 BIFF 호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올해 BIFF 레드카펫에서 축제에 참여하는 내외빈 게스트들을 호스트 자격으로 맞이한다.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및 수석프로그래머는 "BIFF의 제안에 송강호도 영화제를 돕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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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수 1억’ 배우 송강호가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호스트’로 나선다. 또 영원한 ‘따거’ 주윤발 배우가 찾는다.
BIFF는 5일 오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배우 송강호를 제28회 BIFF 호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올해 BIFF 레드카펫에서 축제에 참여하는 내외빈 게스트들을 호스트 자격으로 맞이한다. 지난 6월 이후 공석이 된 ‘이사장’ 역할을 ‘호스트’로 대신하는 셈이다.
송강호 초청은 BIFF 혁신위원회에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BIFF 쇄신과 차기 집행부 구성 등의 임무를 갖고 출범한 BIFF 혁신위는 당장 올해 영화제에서 국내외 손님을 맞을 ‘명예 이사장’ 후보를 물색했다. BIFF 관계자들과 영화계 의견을 종합하면, BIFF 이사 중 혹은 BIFF를 거쳐간 여러 인사를 포함해 ‘명예 이사장’ 후보군을 꾸렸다. 몇 차례 논의를 거쳐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있고, 영화계에서도 상징적인 인물을 추려 송강호를 최종 확정했다.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및 수석프로그래머는 “BIFF의 제안에 송강호도 영화제를 돕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 출신의 송강호는 “그의 최고작은 차기작”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출연하는 영화마다 작품성과 흥행을 보장받았다. 관객 수 천만 명을 넘은 영화만 4편(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이고 500만 명을 넘은 영화는 10편이 넘어 주연작만으로 2016년에 이미 국내 최초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한 배우가 됐다. 해외에서는 ‘칸의 남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송강호는 2006년 괴물(59회 감독주간)을 시작으로 기생충(72회 경쟁부문)을 포함해 지난 5월 76회 칸영화제까지 여덟 번이나 칸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는 한국 배우로는 최다 기록이다. 2021년에는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브로커’로 한국인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그의 영화 ‘거미집’은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아 주목받고 있다.
영원한 ‘따거’ 주윤발은 올해 BIFF에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며 부산을 찾게 됐다. BIFF 기간 그의 대표작인 영웅본색 와호장룡 그리고 올해 특별기획프로그램에서 상영되는 ‘원모어찬스’(앤소니 펀) 등 세 편으로 부산을 찾게 될 예정이다.
197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주윤발은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과 함께 홍콩 누아르 시대 서막을 연 배우다. 현재까지도 홍콩 누아르 최대의 걸작으로 꼽히는 ‘영웅본색’에서 그는 ‘주윤발 신드롬’을 일으키며 현재까지도 패션과 대사를 따라하는 사람이 많을 만큼 ‘따거’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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