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제 낙관 말고, 불확실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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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에 불과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하반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은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금은 낙관론보다는 세계 경제 변화를 살피고, 불확실성에 대비할 맞춤형 대안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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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에 불과했다. 지난 1분기(0.3%) 플러스로 돌아선 기조를 이어갔지만, 상승률은 2분기 연속 겨우 마이너스를 면하는 수준에 그쳤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덕분에 플러스를 기록한 '불황형 흑자'다. 수출은 -0.9%를 기록했고, 수입은 -3.7%로 낙폭이 더 컸다. 1분기에 원유와 천연가스를 비축한 덕분에 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민간과 정부 소비도 모두 부진했다.
성장은 둔화하는 가운데 물가는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으로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지난 4월 3.7%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정부가 제시한 연간 성장률 1.4%도 장담할 수 없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하반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은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수출 증가를 점쳤던 요인 중 하나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사실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오히려 중국은 부동산 붕괴 위기와 함께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국제 유가, 식량가격 추이 등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도 많다.
지금은 낙관론보다는 세계 경제 변화를 살피고, 불확실성에 대비할 맞춤형 대안이 필요할 때다. 특히 내수 진작 등으로 경기 둔화를 막을 조치가 필요하다. 경기 안정을 위해 추경 편성 등 적절한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새겨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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