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울브스 득점 1위' 황희찬, 선발 출전 가능성↑...경쟁자가 떠났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울버햄튼의 다니엘 포덴세(27)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냈다.
올림피아코스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덴세가 다시 우리 팀으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성장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고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선수”라며 포덴세 임대를 알렸다.
포덴세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스포르팅에서 뛰며 주목을 받았다. 포덴세는 체구는 작지만 뛰어난 볼 기술과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크랙’의 면모를 자랑했다. 측면 윙포워드임에도 뛰어난 시야와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어 플레이 메이킹에도 강점을 보인다.
포덴세는 2018-19시즌에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으며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첫 시즌은 리그 27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9-20시즌에는 전반기 15경기 3골을 기록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690만 파운드(약 278억원).
포덴세는 곧바로 울버햄튼의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2022-23시즌에는 리그 32경기 6골로 가장 많은 출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포덴세의 폼은 점차 떨어졌고 게리 오닐 감독은 마테우스 쿠냐, 파비우 실바 등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결국 포덴세는 올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올림피아코스 복귀를 택했다.
경쟁자인 포덴세의 이탈은 황희찬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황희찬은 올시즌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다만 3라운드 에버턴전 선발 외에는 모두 교체 출전이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후반전 조커로 활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황희찬은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렸고 9일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호골을 성공시켰다. 완벽한 주전은 아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덴세가 떠난 만큼 9월 A매치 동안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릴 경우 오닐 감독의 신뢰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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