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대 롤스로이스 '쿵'… "괜찮다" 김민종, 신사의 품격

배우 겸 가수 김민종이 '롤스로이스 미담'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조선마술사'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한 배우 겸 가수 김민종./사진=뉴스1

배우 겸 가수 김민종의 훈훈한 '롤스로이스 미담'이 알려졌다.

40대 여성 A씨는 지난 1일 자정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고급 외제차인 롤스로이스와 미세한 접촉 사고를 냈다. 롤스로이스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차량이다. A씨는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곧바로 연락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A씨는 그로부터 12시간 뒤에야 차주로부터 '밝은 데 가서 (사고 부위를) 보겠다'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이후 '괜찮다, 연락해 줘서 감사하다'라는 답장이 왔다고 전했다. 차주는 배우 김민종으로 밝혀졌다. 미세하더라도 수리비가 꽤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민종은 5일 오전 뉴스1과 통화에서 "사고를 낸 차주 분이 연락을 주셨다"라며 "사고는 별 것 아니고 (차주가) 동네 주민이고 해서 알아서 수리했다, 아무튼 잘 끝났다"라고 했다. 이어 "별일 없이 마무리했는데, 이렇게 많이 화제가 돼서 당황스럽다"라며 "소감이라고 할 것도 없고, 같은 동네 주민이어서 이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반응을 모을 지는 몰랐고,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민종에게 "대인배"라고 반응했다. 특히 그가 출연한 드라마 제목을 빌려 '신사의 품격'을 봤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쓰기도 했다.

지난 1988년 영화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로 데뷔한 김민종은 드라마 '느낌'(1994) '미스터Q'(1998) '수호천사'(2001) 등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가수로도 활약하며 히트곡을 냈다. 특히 연예계에서 의리로 소문이 났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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