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공연으로 풀어낸 멕시코 이주 한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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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005380)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 전시전이 6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10회 차를 맞이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2014년부터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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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 오늘 개막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005380)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 전시전이 6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10회 차를 맞이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2014년부터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현실과 허구, 실재와 환영, 개인과 사회, 기억과 재현의 미묘한 관계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는 정연두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정연두는 사진·영상·퍼포먼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설치 작품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받아온 중진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20세기 초 멕시코 유카탄반도로 이주 노동을 간 한인들과 그 후손의 서사를 포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서울박스 및 5전시실에서 ‘백년 여행기’ ‘상상곡’ ‘세대 초상’ ‘날의 벽’ 네 점의 신작과 ‘백년 여행기-프롤로그(2022)’ 한 점 등 총 다섯 점이 출품된다.
작가는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이 공존하는 이주민들의 삶의 경험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예술을 통해 그들의 존재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 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멕시코에서 태평양을 건너와 제주도에 뿌리 내렸다고 알려진 선인장의 일종인 백년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20세기 초 한인 이주라는 역사적 서사를 관객들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소리, 공연, 설탕 뽑기와 같은 친숙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특정 지역이나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우리 세대가 간과하지 않아야 하는 현재 진행형임을 상기시킨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치·경제적 이유 외에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이동과 이주라는 것이 인류 공동의 주요 과제가 됐다”며 “이번 전시가 다양한 생명체들의 이주의 역사를 현재화하고 100년 이후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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