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차례상도 어려운데..” 사과 60%·배 27%·복숭아 108% 급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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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입니다.
사과와 배, 복숭아 등이 1년 전에 비해 최대 2배 수준 폭등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홍로·상품) 도매가격은 10㎏ 기준 8만 4,800원으로 1년 전 5만 3,025원보다 60% 가까이 높고 지난 3년(2018~2022년)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평년값(5만 1,038원) 대비 66%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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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쌀 등 다른 품목도 상승
주요 성수품 수급 관리책 ‘비상’
정부, 역대급 성수품 공급 나서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입니다. 사과와 배, 복숭아 등이 1년 전에 비해 최대 2배 수준 폭등했습니다. 석유류 상승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4%로,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농산물물가는 이를 크게 앞질렀을 정도입니다. 제수용품은 물론 각종 선물 준비에 나서는 소바자 부담을 더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명절이 있는 9월 농축산물 수급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봄철 저온‧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는 상품(上品)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 가격만 봐도 이달 높은 가격을 이어가면서 제수용품 마련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부담 폭을 더하는 실정입니다. 통계청의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물가지수가 5.4%로 3%대 소비자물가지수를 웃돕니다. 농산물 가운데 과실 물가가 전년 대비 무려 13.1%나 뛰었습니다. 사과가 30.5%, 복숭아 23.8%, 수박 18.6% 등 상승 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사과만 해도 전달 대비 12.1%나 올랐습니다.
채소류도 지난해 폭염에 따른 높은 물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 하락했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16.5% 올랐습니다. 배추는 전달 대비 42.4%나 가격이 뛰고 시금치는 59.3%, 무는 34.2%나 올랐습니다.
또 쌀은 7.8%, 고구마 22.0%, 고춧가루 9.3%로 전달 대비 오름 폭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뛴 것은 7월 집중호우, 8월 폭염과 태풍 등 영향으로 인해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오르고 지난해산 쌀 민간재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홍로·상품) 도매가격은 10㎏ 기준 8만 4,800원으로 1년 전 5만 3,025원보다 60% 가까이 높고 지난 3년(2018~2022년)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평년값(5만 1,038원) 대비 66% 올랐습니다.
배(원황·상품) 도매가는 전날 15㎏ 5만 6,780원으로 1년 전(4만 4,575원)에 비해 27%, 평년(4만 6,855원)과 비교해 21% 비쌌습니다.
장마 이후 과일이 너무 익은 탓에, 복숭아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복숭아(백도·상품) 도매가격은 4㎏ 3만 7,600원으로 1년 전(1만 8,080원)보다 108% 급등했을 정도입니다.
성수품목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하고 매일 성수품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지만 당장 높은 시세 흐름을 비켜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선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 차원에서 추석 3주 전인 7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톤(t) 상당의 20대 성수품 공급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도 지난해 403억 원에서 410억 원으로 늘리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도 확대됩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800억 원이 확정되면서 연말까지 수산물 할인지원율이 상향 조정돼, 종전 30% 할인율이 최대 50%(정부 20%+업계 자체 최대 30%)에서 60%(정부 30%+업계 자체 최대 30%)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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