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후발주자 日·中, 어떻게 구글·MS에 맞서나
[편집자주] 오픈AI의 '챗GPT'를 시작으로 구글·메타 등의 초거대AI 플랫폼이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산 초거대AI 기업들도 세계시장을 홀릴 독창적 기술력을 승부수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우리 정부와 민간의 지원도 단단하다. 미래 사회의 중추 기술인 AI 주도권을 글로벌 빅테크에 내주면 자칫 '디지털 기술 주권' 전체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산 초거대AI의 '골든타임'을 지키려는 각계의 노력을 조명한다.
요시자키 토시후미 NEC CDO(최고디지털책임자)는 지난 7월 6일 생성형 AI 설명회에서 "일본 시장용으로 전문성이 높은 생성형 AI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NEC는 이를 위해 독자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해 일본어 문장 이해력을 높였다.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관(NICT)은 챗GPT-3에 필적하는 양을 학습한 일본어 모델을 개발하는 중이다.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개별 분야에서 유의미한 모델들을 내놓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3월 자체 AI대화 엔진 '플라토3'를 기반으로 한 챗봇 '어니봇'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AI기술력을 선보였다. 텐센트는 질병세포 등에 대한 현미경 판독을 사람이 아닌 AI가 대신하는 '줴우 강화학습 병리학자'를 공개했다.
일본 총무성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생성형AI 등의 개발 촉진에 589억엔(약 5400억원)을 요청했다. 일본어 중심 학습용 데이터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민간기업에 개방할 방침도 밝혔다.
또한 일본 문화청은 최근 AI 개발 단계에서 저작물을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는 경우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관련 기업들의 활로를 뚫어줬다. 향후에도 발생할 생성형AI 관련 저작권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업계의 논점을 선제적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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