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에 술렁이는 금감원…이복현 "진정성 인정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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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정치인의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과 관련,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술렁이는 금감원 내부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 주례임원회의에서 "직원들이 다양한 의견이 있고, 정치성향 등 다양한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어제 국회)정무위원회에서 한 발언의 취지는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금융산업 신뢰 회복을 위한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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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정치인의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과 관련,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술렁이는 금감원 내부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 주례임원회의에서 "직원들이 다양한 의견이 있고, 정치성향 등 다양한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어제 국회)정무위원회에서 한 발언의 취지는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금융산업 신뢰 회복을 위한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라임 펀드의 환매와 관련해 "불법에 기인한 수혜자"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직원들 일각에선 '정치적인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금감원 직원들이 이용하는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금감원이 검사 중간에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쏟아졌다. 이 같은 직원들의 우려에 이 원장이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 원장은 "(라임펀드 관련 발표가)일회성이었다면 의도를 의심받았겠지만 꾸준히 해 왔고 앞으로 계속 할 것"이라고도 했다. 금감원은 라임펀드 운용사 검사 뿐 아니라 그 전에도 해외 이상송금거래도 중간에 검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같이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높고 금융산업 신뢰도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검사는 앞으로도 중간에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게 이 원장의 뜻이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도 "고참 검사역이 그간 해 왔던 관행과 달라 방식, 소통에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적극 소통하겠다. 진정성을 인정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금감원은 통상 금융회사 검사를 나가면 현장에서 한 두달 검사를 한 뒤 내부적으로 검사결과에 대해 수개월~1년 넘는 기간 서류 검토를 하고 나서야 최종 결론을 내린다. 이후 제재심의위원회로 안건을 올리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같은 관행이 익숙한 고참 검사역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앞으로 중대한 이슈에는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공론화하겠다고 한 것. 내부 직원과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 원장은 정무위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전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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