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중국 정부, 미디어 업계에 '미성년자 모드' 설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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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을 제한해 온 중국 정부가 스마트기기 제조업체와 프로그램 제공업체에 '미성년자 모드' 설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정한 이용 시간을 넘으면 기기나 어플이 저절로 중단되도록 하라는 겁니다.
미성년자 모드가 탑재되면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하루 최대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없고, 밤에는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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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디어 사용을 제한해 온 중국 정부가 스마트기기 제조업체와 프로그램 제공업체에 '미성년자 모드' 설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정한 이용 시간을 넘으면 기기나 어플이 저절로 중단되도록 하라는 겁니다.
미성년자 모드가 탑재되면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하루 최대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없고, 밤에는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상당수 부모들은 정부의 요구를 전폭 환영하고 있습니다.
[ 학부모 : 정부 방침대로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전화기를 절대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들과 더는 싸울 필요가 없으니까요. ]
그러나 반론도 거셉니다.
[ 앤드류 콜리어/리서치 업체 임원 : 중국 지도부가 시민들에게 엄격한 문화적 도덕주의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의 개인적 성장에도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
일각에선 현실성이 없는 탁상공론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 10세 어린이 : 부모님의 아이디를 사용해서 로그인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러면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절대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계속 볼 수 있어요. ]
중국은 지난 2019년부터 비디오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규정하고 청소년들의 게임 시간을 제한해 왔습니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현재 공휴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만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넘어 인터넷과 스마트기기 이용 전반으로 정부가 규제 확대에 나서면서 중국 사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 취재 : 김영아 / 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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