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스님 "전남 북부 불교문화의 정수 132점 서울에 모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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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관장 서봉 스님이 5일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특히 1653년작 지장보살좌상과 발원문 '조성필공기'가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서봉 스님은 '지장보살좌상'에 대해 "현재 비지정 문화재이지만 1650년대 조성됐다는 복장기간이 나왔기 때문에 연대로 보면 충분히 보물로 지정될 만한 가치가 있다"며 "특히 지정보살좌상이 이번 전시를 통해 보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불교중앙박물관이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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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고 확장 등 불교중앙박물관 중장기 발전방향도 임기 중 추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전남 북부 불교문화의 정수가 담긴 국보급 성보 총 92건 132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백암산 백양사처럼 사부대중이 불교의 문화와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를 앞으로도 마련하겠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관장 서봉 스님이 5일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특히 1653년작 지장보살좌상과 발원문 '조성필공기'가 일반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오는 8일부터 12월10일까지 열리는 2023년 특별전 '백암산 백양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와 소속 말사들의 주요 문화유산 총 92건 132점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달 24일 사서실장에서 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서봉 스님이 취임한 이후 첫번째로 열리는 전시이기도 하다. 그는 "석·박사급 인력이 부족한 예산 속에서 고군분투해 이번 특별전 등이 다양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전시뿐만이 아니라 학술적 가치 등을 조망하는 세미나를 꼭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봉스님은 수장고 확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해지면 특히 시골에 있는 사찰들이 귀중한 성보들을 보관하고 지키는 데 애로 사항이 많이 발생하리라 예측한다"며 "중앙박물관이 이런 성보를 보관하는 역할을 해야 맡아야하기 때문에 중장기적 발전방향도 함께 모색하겠다"고도 말했다.
특별전 '백암산 백양사'는 △1부 백양사의 역사와 성보 △2부 전남 북부의 불교문화 △3부 근대 백양사의 중창과 고불총림 등으로 짜였다. 특히 최근 조성연대가 확인된 1653년작 명부전 '지장보살좌상'과 발원문 '조성필공기'가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서봉 스님은 '지장보살좌상'에 대해 "현재 비지정 문화재이지만 1650년대 조성됐다는 복장기간이 나왔기 때문에 연대로 보면 충분히 보물로 지정될 만한 가치가 있다"며 "특히 지정보살좌상이 이번 전시를 통해 보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불교중앙박물관이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서봉 스님은 "아울러 백양사의 새로운 불교문화를 선보일 목적으로 기존에 조명되지 않았던 '팔상도', 목공예가 불화와 결합된 '문'(門), 국내 유일한 칠원성군상 '소조칠원성군상' 등을 모셔와 전시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개관한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각 지역 사찰에서 보관하기 힘든 성보문화재를 보존·관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불교유물을 발굴하는 곳이자 대중이 불교의 문화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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