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보고' 이화영, 진술 다시 뒤집나?…조만간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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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입장을 일부 번복한 것을 두고 조만간 이에 대한 이 전 부지사의 명확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지사의 입장 번복을 다시 부인하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피의자 신문 조서 내용과 현재 이 전 부지사의 태도는 분명 모순이 있다"며 곧 이 전 부지사가 입장 표명을 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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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제출 '피의자 신문조서'…증거 일부 부인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입장을 일부 번복한 것을 두고 조만간 이에 대한 이 전 부지사의 명확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5일 이 전 부지사측의 사선 변호인으로 선임된 김광민 변호사는 이날 이 전 부지사의 45차 재판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조만간 이 전 부지사의 입장이 어떤 형식으로든지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의 입장 표명은 이번 주 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의 번복된 진술은 '구속이 장기화된 상태에서 한 진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또 "그동안 50여차례의 검찰 조사를 하면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검찰 조사시 마주친 게 큰 스트레스"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의 진술은 임의성이 없다는 게 김 변호사의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일부 바뀐 진술에 대한 검찰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측은 아직까지 해당 증거의 동의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증거 인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일 한다면 증거를 부인하는 취지"라고 잘라 말했다.
이 전 부지사의 입장 번복을 다시 부인하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피의자 신문 조서 내용과 현재 이 전 부지사의 태도는 분명 모순이 있다"며 곧 이 전 부지사가 입장 표명을 할 것을 예고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쌍바울그룹이 2019년 북한에 경기도가 내야 할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는 관련 혐의를 줄곧 부인하다가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며 일부 진술을 바꿨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당시 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이를 보고했다"고도 알려졌으나, 이후 이 전 부지사가 '옥중서신'을 통해 밝힌 내용에는 '이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애매한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부지사의 구속 만료 시한은 오는 10월 13일이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추가 수사 건으로 계속 소환 요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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