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년 내 'K-보안 시장' 2배로…글로벌 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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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7년까지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두 배 규모로 키운다.
정보기술(IT)업계는 내수 시장 중심의 국내 보안 시장이 해외로 뻗어나갈 기회라고 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변화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신흥시장을 공략할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은 단 하루도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우리 정보보호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주도권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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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30조원대로 육성…1300억원 보안 펀드 조성"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정부가 2027년까지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두 배 규모로 키운다. 전 세계 5위 보안 강국이 되기 위해서다. 4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입해 1300억원 수준의 사이버 보안 펀드를 만들고 보안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기업도 육성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 청사에서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보보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정보보호산업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분야다.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사이버전(戰) 대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각종 사이버 위협이 잇따르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는 2026년까지 글로벌 보안 시장이 연평균 8.5%씩 성장할 것으로 본다.
정부는 2027년까지 현재 세계 10위권인 정보보호산업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우선 4년간 1조1000억원을 지원해 16조원대 국내 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1300억원 규모의 사이버 보안 펀드로 보안 유니콘 기업을 배출할 예정이다. 국내 보안 분야 유니콘 업체가 없다는 업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펀드 결성액 50% 이상이 제로 트러스트(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뜻)·인공기술(AI) 같은 유망 분야 스타트업과 기업 간 인수합병을 통한 스케일업 지원에 쓰이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전략적 협업 추진연대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민간이 주도하는 협업형 통합 사업화 모델을 만들고 표준화를 확보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기업 애로를 해소하고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는다.
정보기술(IT)업계는 내수 시장 중심의 국내 보안 시장이 해외로 뻗어나갈 기회라고 본다.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안산업 매출(5조6171억원) 중 수출(1552억원) 비중은 2.8%에 불과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변화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신흥시장을 공략할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은 단 하루도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우리 정보보호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주도권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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