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한 달·하이브리드 1년…달라진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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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종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출고 대기 기간은 1년 가까이 되는 반면에 전기차는 한 달로 단축됐습니다.
현대차·기아의 이달 납기표에 따르면 현대차 아반떼, 기아 쏘렌토 등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차종은 출고까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1개월, 투싼 하이브리드는 7개월이 걸리고,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받으려면 6개월을 대기해야 합니다.
반면 현대차 아이오닉 5·6, 기아 EV6 등 전기차 모델은 한 달이면 출고가 됩니다. 특히 지난 6월에 공식 출시한 EV9 모델은 3~4개월이면 차량 수령이 가능합니다.
신차의 출고 대기기간이 짧아졌다는 것은 생산량 대비 판매량이 낮아 재고가 남아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현대차의 올해 1~8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4만6천508대로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은 8만4천665대로 118% 증가했습니다.
기아도 올해 1~8월 국내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9만1천879대를 판매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3만4천756대로 증가율은 1.6%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여전히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최근 충전 요금이 올라가고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전기차에 대한 가성비가 떨어졌기 때문에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이브리드 차는 기술적인 완성도나 연비 부분에서 상당히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 기존의 내연기관차가 아닌 친환경차 쪽에 속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완성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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