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석' 해명…"앉아있다 헌화만 하고 나와"

최유나 2023. 9. 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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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그날 행사에서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다가 헌화하고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조총련하고 접촉할 이유도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해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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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들이 진행하는 행사…조총련은 100여 개 단체 중 하나일 뿐"
"조총련으로부터 초대받지도, 조총련과 접촉하지도 않아"
간토대지진 100주년 추도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 / 사진 = 마이니치 신문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그날 행사에서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다가 헌화하고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조총련하고 접촉할 이유도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가 관동대지진, 즉 간토학살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라며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인과 재일동포들, 일본 시민단체들, 일본 국회의원 등이 총망라해 '재일조선인 희생자 추도사업' 실행위원회가 꾸려졌고, 그 안에 조총련 도쿄본부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00여 개에 해당하는 단체들과 일본의 정치인 등이 함께해서 추도사업을 진행했는데, 거기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만 없었다"며 "확인해 보니 주최 측에서 민단과 조총련에 정식으로 제안했으나 민단에서 참여를 거절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민단이 주최한 행사에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민단이 주최하는 행사는 몰랐다. 제가 간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공지했는데, 제게 그 일정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 사업 한국 추진위원회'로부터 참석 제안을 받았으며, 조총련으로부터 초대를 받은 것도 아니고 조총련과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100여 개의 단체가 모인 곳에 참석했는데, 그것을 빌미로 '조총련이 주최한 행사에 단독으로 참석했다'고 부푸린 거냐"면서 "이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 4월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총련도쿄본부 위원장은 한국 정부를 '남조선괴뢰도당'으로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국체(國體)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 행위에 대해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윤 의원을 겨냥했고, 국민의힘도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재소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일본 정보기관과 협력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으며, 윤 의원의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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