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6%…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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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올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5일 '2023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을 통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4조9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감소하고 교역 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이 32조2000억원에서 34조원으로 커지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0.6%)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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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올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5일 ‘2023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을 통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월25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3%로 역성장했지만, 올해 1분기 0.3% 성장으로 반등한 이후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다.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 지출 등을 중심으로 2.1%,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중심으로 0.8% 줄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늘어 총 0.5% 증가했다.
이처럼 민간·정부 소비 등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전체 GDP가 성장한 것은 순수출(수출-수입)이 증가해서다.
한은 관계자는 “실질 GDP는 크게 민간소비·정부소비·순수출의 합인데, 1분기와 비교해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해 순수출이 늘면서 플러스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반도체나 자동차 등은 늘었지만 석유제품 등이 줄며 0.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줄었다.
이에 2분기 순수출의 GDP 성장 기여도는 1.4%포인트로 나타났다. 민간소비, 정부소비, 건설투자 등에서 대부분 마이너스 기여도를 보였지만 순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다만 ‘불황형 성장’이란 분석도 나온다.
2분기 성장률을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5.4% 증가했고, 제조업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호조로 2.5% 늘었다. 서비스업 역시 운수업·사업서비스업 등 위주로 0.3% 성장했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과 건설업은 각 5%, 3.9% 감소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565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0.2% 줄었다. 국민총소득은 GDP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것)을 합친 것이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9조3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크게 줄어 명목 GDP 성장률(0.9%)을 밑돌았다.
실질 GNI도 0.7% 뒷걸음쳤다. 역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4조9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감소하고 교역 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이 32조2000억원에서 34조원으로 커지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0.6%)보다 낮았다.
총저축률(33.5%)은 1분기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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