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부담 無"…안마의자 대중화 노리는 바디프랜드

이정후 기자 2023. 9. 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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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 로보워킹 테크놀로지 적용해 대중화 초석
바디프랜드 "팔콘 매출 올해 말 300억원 목표"
5일 서울 양재동 도곡타워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팔콘 론칭 컨퍼런스' 언베일링 시간에 지성규 부회장·대표이사와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바디프랜드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팔콘은 콤팩트한 사이즈이지만 로보워킹 테크놀로지의 핵심 기능은 물론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바디프랜드가 자신 있게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늘어나는 1~2인 가구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대표이사)

5일 바디프랜드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팔콘'을 출시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진행된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패셔너블한 메디컬 헬스케어 회사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팔콘의 매출 목표를 올해 말까지 300억원으로 제시하고 1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현재 10%에서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작지만 핵심 기능 다 담았다…"팔콘, 로보워킹 기술 대중화 초석"

신제품 '팔콘'은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콤팩트 사이즈의 안마의자다. 핵심 기술인 로보 모드 작동 시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기존에는 자극하기 힘들었던 코어 근육까지 마사지한다. 주요 기능으로 △장요근 이완 △이상근 이완 △전신 스트레칭 △하체 스트레칭 △사이클 모드 등 로보 모드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이 외에도 목·어깨, 허리·엉덩이, 발·다리 등 부위별 케어,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헬스 케어, 음악과 함께 하는 멘탈 케어 등 총 27개 자동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팔콘의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는 사용자의 하체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을 극대화하기 위해 로보워킹 부위의 가동 각도를 기존 65도에서 71도로 6도 늘렸다. 기존보다 2배 빠른 모터를 적용했다.

이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강화했다. 나만의 케어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마사지 조합을 구성해 사용자 계정에 등록할 수 있다. 사용자 계정은 최대 7개까지 생성할 수 있어 이미 등록한 사용자는 체형 측정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조수현 전무는 "지난해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처음 적용한 안마의자를 선보였는데 1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더 작은 사이즈에의 안마의자에도 해당 기술을 접목했다"고 했다.

5일 서울 양재동 도곡타워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팔콘 론칭 컨퍼런스'에서 지성규 부회장·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바디프랜드 제공)

◇콤팩트 사이즈는 R&D 결실…"30평대 이하서도 부담 없어"

바디프랜드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비교적 넓지 않은 주거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1인용 소파에 안마 기능을 갖춘 마사지소파 '파밀레'를 선보이기도 했다.

송승호 전무는 "2021년도 조사를 통해 국내 안마의자 사용자의 82%가 99㎡(30평)대 이상의 집에서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안마의자의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좁은 면적에서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아파트의 면적을 비교해 보면 30평 이하의 아파트 수가 거의 88%"라며 "30평 이하의 소비자들이 쉽고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안마의자를 많이 출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5일 서울 양재동 도곡타워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팔콘 론칭 컨퍼런스' Q&A 시간에 발표자들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승호 전무, 조수현 전무, 염일수 상무(바디프랜드 제공)

◇온라인 시장 겨냥 '팔콘'…"올해 매출 300억원 목표"

바디프랜드는 올해 말까지 팔콘의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바디프랜드 제품의 전체 라인업 중에서 온라인 시장을 집중 겨냥한 제품으로 온라인 점유율을 현재 10%에서 30%까지 올리겠다는 포부다.

송 전무는 "팔콘은 30평대 이하 고객분들도 쉽게 손이 가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안마의자의 온라인 시장 규모를 1000억원으로 보고 있는데 그중에서 30% 정도는 올해 안에 바디프랜드가 점유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려고 내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의료기기로서의 안마의자 개발과 보급에도 의지를 보였다. 로보워킹 테크놀로지의 기획 배경에도 재활치료 시장으로의 진출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송 전무는 "2013년 우리나라 재활치료 서비스 시장이 6000억~7000억원에서 2021년 1조7000억원까지 성장했다"면서 "우리나라 전체 병·의원 수는 7만1400여개인데 재활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약 8000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디프랜드는 재활에 도움이 되는 안마의자를 집에서 쓸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의료 보조기구로서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보자는 목표와 꿈을 갖고 있다"며 "언젠가는 재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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